2026년 07월 07일 (화)

HK이노엔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임상 2상 승인

부작용 적은 연고제로 개발... "케이캡 성공 이을 것"

HK이노엔 전경.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HK inno.N)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성공을 이을 차기 신약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HK이노엔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신약 ‘IN-115314’의 임상 2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7일 밝혔다.

HK이노엔은 ‘IN-115314’를 경증·중등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위한 신약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 물질은 야누스키나제-1(JAK-1) 효소를 억제하는 방식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물질이다. 염증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면역·염증반응과 관련된 JAK-1 효소만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이 때문에 기존 약물에 비해 전신 흡수량이 적어 부작용 위험이 낮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는 IN-115314를 JAK-1 억제 계열 중 국내 최초로 바르는 제형(연고제)으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무리한 임상 1상에서 대조약 대비 우수한 아토피 피부염 치료 효과를 관찰했고, 안전성과 내약성·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했다. 임상 2상에서는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 용량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전 세계 성인 중 약 5%의 유병률을 보이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내에서는 2023년 기준 연간 약 97만명의 환자가 아토피 피부염으로 치료를 받았다. 기존 치료제로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칼시뉴린 억제제 등이 있는데, 장기 사용이 어렵거나 도포시 화끈거림 등의 한계점이 지적된다.

JAK 억제제 계열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1억9000만 달러(약 29조원)에서 올해 237억6000만 달러(약 34조원)로, 약 17.7%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경쟁약물이 지난해에만 50% 성장한 5억800만달러(한화 약 7300억원)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JAK 억제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경구용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할 대안으로 바르는 제형 개발 필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화장품∙의약품 기술을 융합한 신약 개발로 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JAK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신약을 사람용과 동물용으로 함께 연구 중이다. 동물의약품은 먹는 제형(경구제)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3상 시험계획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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