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루닛 “AI로 유방암 검진하니 발견율 13.8% 높아져”

국내 6개 대학병원서 대규모 연구 통해 임상적 효과 검증

루닛의 인공지능 유방암 검진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 구동화면 예시. [사진=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자사 AI 유방 영상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해 유방암 발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학술적 근거를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강동경희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21~2022년 국내 6개 대학병원에서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만 40세 이상 여성 2만4543명을 대상으로 루닛 인사이트 MMG의 임상적 효과를 검증했다. 국가 암검진 유방촬영술에서 유방 영상의학 전문의가 단독 판독했을 때와 AI의 도움을 받아 판독했을 때의 결과를 1년 추적 검사를 통해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AI를 활용했을 때 유방암 발견율은 1,000명당 5.7명으로 전문의 단독 판독 시보다 13.8% 증가했다. 또 시뮬레이션 분석에서는 유방암에 특화되지 않은 일반 영상의학 전문의가 AI를 활용했을 때에도 유방암 발견율이 1,000 명당 3.9명에서 4.9명으로 26.4%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AI를 활용한 유방암 판독은 20㎜ 미만의 작은 종양이나 림프절 전이가 없는 초기 유방암을 발견할 때도 유의미한 수준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AI가 진단 정확도를 높이면서도 불필요한 재검사는 늘리지 않아 충분한 임상적 활용성을 증명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는 한 명의 영상의학 전문의가 유방촬영술을 판독하는 ‘단독 판독(Single Reading)’ 환경에서 AI의 활용 효과를 검증한 세계 최초의 대규모 전향적 연구다. 연구팀은 오는 2026년 이후 2년 추적 검사의 최종 분석 결과를 통해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에서 AI 활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당사 솔루션의 실질적인 유방암 진단 효과를 입증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한국과 미국 등 단독 판독 국가에서 해당 솔루션을 활용할 중요한 근거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술지 ‘네이처’가 발간하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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