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을 겪고 있다면, 편두통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머리가 지끈지끈하고 속이 울렁거려요” 직장인 A씨(30대, 여성)는 반복적인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일상생활에서 두통과 구역감이 지속되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과민 반응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두통이 아니라 신경학적 질환인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은 일반적으로 뇌가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흔히 한쪽 머리에서만 통증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머리 전체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또한 두통보다 메스꺼움 증상이 먼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환자의 90%가 구역, 구토, 체한 듯한 느낌 등 소화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밝은 빛을 견디기 어려운 ‘빛 공포증’,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지는 ‘소리 공포증’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현재 편두통 치료에는 다양한 약물이 사용되고 있다. 편두통의 기존 치료제로는 뇌전증 약, 고혈압 약, 우울증 약 등이 있었으나 이는 편두통에 특화된 치료 약물이 아니기 때문에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편두통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신경전달물질 ‘CGRP’를 차단하는 주사 치료제(아조비, 앰겔러티)가 도입되었고 편두통 예방약 ‘아큅타’도 출시되면서 편두통 환자들의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편두통 예방약은 두통을 완전히 없앤다는 개념보다는 두통의 빈도, 강도, 지속 시간을 줄이는 예방적 치료의 개념이다.
수원나누리병원 뇌신경센터 김지현 과장은 “편두통을 방치하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두통이 생기고, 심한 경우 우울감과 수면 장애를 동반하며 뇌졸중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통제를 남용하면 오히려 만성편두통이 될 수도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