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두측두엽 치매 의심 환자의 70% 가량이 뇌 영상의 잘못된 해석으로 오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 영상에 대한 과도한 의존보다 환자를 직접 관찰하는 진료가 중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뉴질랜드 퀸즈랜드대 연구팀은 전두측두엽 퇴행성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3차 인지장애 클리닉에 전문의(주로 정신과 의사, 신경과 전문의, 노인과 전문의)가 의뢰한 전두측두엽 치매(FTD) 의심 환자 100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100명의 환자 중 34명은 진양성이었고 66명은 위양성이었다. 위양성 진단은 신경 영상, 특히 핵 영상의 잘못된 해석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주관적인 해석 오류로 인해 환자 32명이 잘못된 진단을 받았다. 인지 검사도 오진에 기여했다. 공식적인 신경심리학 검사를 받은 환자 20명에게 잘못된 진단이 내려졌다.
정신과 의사인 조슈아 플라벨 박사는 “정신 병력 환자들이 오진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면서 “뇌 스캔과 인지 검사, 공식적인 신경 심리학 검사에 대한 잘못된 해석의 부정확한 진단이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인지 신경학자 피터 네스터(Peter Nestor) 교수는 “뇌 스캔이나 검사 등 증상에 대한 간접 보고에 의존하기보다 징후와 관련된 행동을 직접 관찰하는 데 더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65세 미만인 사람에게 가장 흔한 치매의 한 종류다. 전두엽은 이마 바로 뒤쪽, 측두엽은 귀 바로 위쪽에 있다. 전두엽은 운동을 조절하고 추론, 문제 해결, 계획, 의사 결정 등 고차원적인 인지 기능을 담당하며 감정, 충동, 사회적 행동 등을 조절한다. 측두엽은 청각, 언어 이해, 기억 형성 등을 담당한다.
전두측두엽은 생각, 행동, 감정, 언어, 기억 등 다양한 기능을 맡아 일상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전두측두엽치매는 기억력 문제를 특징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환자의 성격과 행동을 바꾼다.
이 연구는 《유럽 신경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eurology)》에 ‘Factors associated with true-positive and false-positive diagnoses of behavioural variant frontotemporal dementia in 100 consecutive referrals from specialist physicians’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