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약품, 메피온과 혁신 유착방지제 '라파필름' 독점 공급 계약
기존 유착방지 필름 단점 개선 평가

현대약품이 메피온과 3등급 의료기기인 유착방지피복재 '라파필름'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약품은 국내 마케팅, 유통, 판매를 전담한다.
라파필름은 기존 유착방지제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 의료기기로 평가된다. 우수한 물성과 수분 저항성 및 제품 간 비접착성을 갖춰 최소침습수술에 최적화된 유착방지 필름이다. 생체 적합성 소재로 제작돼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2차 제거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갖췄다.
유착방지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겔 제형은 중력으로 인해 목표 부위에서 이탈하기 쉽다는 제한점이 있지만, 필름 형태로 제작된 라파필름은 물리적 차단막 역할을 함으로써 이탈 문제를 극복하고 유착 방지 효과를 강화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유착방지 필름의 한계였던 제품 간 부착과 파손 문제를 개선해 복강경 수술 시에 말거나 구겨 넣어도 파손되지 않고, 별도 기구 없이 신속하게 체내 삽입과 부착이 가능해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라파필름은 창상피복재와 조직보충재 등 고품질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전문기업 메피온에서 2016년 연구개발을 시작해 2022년 탐색 임상, 2024년 치료적 확증 임상을 완료했고, 올해 초 품목허가 승인을 앞두고 있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라파필름은 최소침습수술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으로, 환자 삶의 질을 높이고 의료진의 수술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혁신적인 의료기기 도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약품은 수술용 블록버스터 지혈제 '타코실'의 국내 판매자로 2006년부터 현재까지 타코실 판매를 통해 축적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술 영역에서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