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합병원 “2024 암 수술, 23년보다 54% 늘어”

온종합병원 “2024 암 수술, 23년보다 54% 늘어”
[사진=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의 지난해 암 수술 건수가 전년보다 절반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 장기화로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대학병원들 진료가 차질을 빚으면서 지역 거점 종합병원들로 암 환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병원 측은 풀이했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20일 “2024년 암 환자 수술 건수가 324건으로 전년  210건에서 비해 54.28% 증가했다”고 했다. 간·담도·췌장암이 74건으로 가장 많았고, 결장·직장암 수술이 6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는 유방암이 가장 높았는데, 2023년 9건에서 2024년 50건으로 5배 이상 많아졌다. 중증질환인 데다 수술 예후까지 나빠 주로 대학병원만 찾던 폐암 수술 건수도 2023년 12건에서 지난해 34건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이는 대학병원들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던 최필조(흉부외과), 김건국(간담췌외과), 백승현(외과) 전 교수 등 관련 전문의들을 꾸준히 영입해온 덕분.

한편, 온종합병원은 오는 3월, 첨단 수술 로봇 ‘다빈치 SP(Single port)’를 들여와 암 수술 등 외과 진료의 질을 한층 더 높여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철 기자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 kormedi.com / 무단전재-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댓글 쓰기

    함께 볼 만한 콘텐츠

    관련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