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美 전역서 야생 고양이 죽어나가"...조류독감 때문이라고?

고양이는 감염 하루 만에 숨져...반려동물로 인한 인체 감염 촉각

미국에서 야생 포유류가 조류독감에 걸려 숨지는 사례가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워싱턴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숨진 고양이의 모습[ Wild Felid Advocacy Center of Wsshington 페이스북 캡쳐]
미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잇달아 폐사하고 있다. 조류독감 감염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조류독감 매개체가 될 수 있는 걸로 알려진 고양이가 주검으로 발견되고 있다.

미국 NBC 뉴스에 따르면 워싱턴 야생동물보호구역에서 조류독감으로 큰 고양이 20마리가 죽었다. 조류독감이 멸정위기종마저 위협하고 있는 셈이다.

야생동물보호센터(Wild Felid Advocacy Center) 책임자인 마크 매튜스(Mark Mathews)는 “추수감사절 즈음에 첫 번째로 숨진 고양이가 아팠으며 이달초에 많은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매튜스는 11월 말 고양이 37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나 이 중 20마리가 숨졌다.

보호센터 측은 아프리카 살쾡이 5마리, 퓨마 4마리, 살쾡이 4마리, 캐나다 스라소니 2마리, 벵골 고양이, 아무르/벵골 호랑이, 아프리카 카라칼, 조프루아 고양이, 유라시아 스라소니 각 1마리가 숨졌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보호센터 동물 중 절반 이상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걸렸다고 확인했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새의 배설물과 배설물을 통해 퍼진다. 육식성 포유류는 감염된 새나 오염된 환경과 접촉함으로써 감염될 수 있다.

보호센터 측은 “고양이가 조류독감에 특히 취약하고 증상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폐렴 증세를 보이며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피닉스 외곽 동물원에서는 동물 5마리가, 시애틀 동물원에서는 동물 1마리가 죽는 등 미국 전역으로 조류독감 감염이 확산되는 추세다.

조류독감은 인체 감염이 쉽도록 유전적 변이가 일어나는 것이 확인되고 있으며 올해 들어 미국에서 60여명이 감염됐고 이중 한 명은 위독한 상태다. 반려동물인 고양이가 인체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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