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4일 (화)

"숨 한번 후~내쉬면"...내가 폐암일지 아닐지 알수 있다?

“날숨 속 ‘이소프렌’ 수치, 뚝 떨어지면 폐암”...연구 결과 '미국화학학회 센서'에 실려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폐암은 진단이 매우 어렵다. 폐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기 때문이다. 각혈, 기침, 심한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면 폐암이 이미 많이 진행된 상태다. 날숨(내쉬는 숨) 속 이소프렌 수치를 측정하면 폐암에 걸렸는지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폐암 인식의 달’인 11월을 맞아, 날숨(내쉬는 숨)의 특정 성분을 분석해 폐암 환자를 찾아내는 새로운 검사법을 개발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저장대 연구팀은 날숨 속 성분 중 하나인 이소프렌 수치가 크게 낮아지면 폐암에 걸린 상태라는 사실을 알아냈으며, 이 수치를 정밀 측정하는 ‘초고감도 나노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날숨에는 폐암 등 일부 질병에 대한 화학적 단서가 포함돼 있다. 이런 화합물을 감지하는 방법을 찾아내면, 의사가 조기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사람의 날숨 속 화학물질인 이소프렌 수치의 감소가 폐암의 존재를 나타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 결과, 폐암에 걸리면 날숨의 이소프렌 수치가 60ppb 이상에서 40ppb 미만으로 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런 작은 변화를 감지하려면 10억분의 1(1 PPB: ㎍/L) 수준의 이소프렌 수치를 감지할 수 있는 매우 감도가 높은 센서가 필요하다. 또한 센서가 이소프렌을 다른 휘발성 화학물질과 구별하고, 호흡의 자연 습도를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

연구팀은 호흡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수준에서 이소프렌을 감지할 수 있도록 특정 센서(산화 인듐 기반 센서)를 개선해 일련의 ‘인듐 산화물 기반 나노플레이크(Nanoflake) 센서’를 개발해냈다. 실험 결과 백금(Pt), 인듐(In), 니켈(Ni)이 들어 있는 특정 유형(Pt@InNiOx)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연구팀의 리우 핑웨이 박사(화학생물공학)는 “초고감도 나노 크기의 센서를 개발한 뒤, 폐암 환자 13명에 대해 테스트했다. 그 결과 이들 환자의 호흡 화학에서 나타나는 중요한 변화를 구별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개발된 ‘초고감도 나노 센서’는 2ppb의 낮은 이소프렌 수치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감지 기술이 폐 조직을 떼내 검사하는 생검이 아닌, 비침습적 폐암 검진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 결과(Ultrasensitive In2O3‑Based Nanoflakes for Lung Cancer Diagnosis and the Sensing Mechanism Investigated by Operando Spectroscopy)는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학회 센서(ACS Sencers)≫에 실렸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