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휴진 등 의료계의 대정부 강경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의대 교수들의 무기한 휴진 동참 움직임에 이목이 쏠린다. 정부의 압박과 여론 악화에도 내부에선 아직 투쟁을 접을 상황이 아니라는 분위기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20일 오후 7시 온라인 총회를 열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전의교협엔 전국 의대 40곳 전체의 교수협의회가 참여 중이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전날 저녁 늦게까지 대한의사협회(의협) 범의료계 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연석회의에 참석했던 만큼, 이날 총회는 연석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전의교협은 지난 18일 의협의 총궐기대회와 집단 휴진에 동참했다. 특히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정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대 교수들의 동참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미 일부 의대 교수들은 무기한 휴진을 결의한 상태다. 지난 17일 서울대 의대 산하 4개 병원이 신호탄을 쐈다. 27일에는 연세대 의대 산하 수련병원도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을 포함한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7월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을 예고했다. 이 외에도 가톨릭·성균관대 의대 교수들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다만, 무기한 휴진을 하더라도 교수들은 평소처럼 병원에 출근하며, 추가 외래진료를 진행하지 않을 뿐 중증·응급환자 치료와 예정된 수술은 원래대로 시행한다.
전의교협 내부에선 의대 신입생을 모집하는 9월을 앞둔 상황에서 대정부 투쟁을 접을 분위기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의협 등과 함께 제시한 대정부 요구안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전공의와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등을 관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무기한 휴진 역시 소속 40개 의대 중 34곳이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