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 조성 혐의로 압수수색받은 신풍제약, 조사결과는?

[사진=신풍제약]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신풍제약이 자체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와 증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한 ‘2022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 재무팀과 경기도 안산시 공장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동안 의약품 원료회사와 허위거래, 단가부풀리기 등을 통해 250억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에 따라 압수수색이 실시됐다.

이와 관련, 신풍제약은 자체 내부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감사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해당 혐의에 대한 독립적인 제3자의 외부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외부조사인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며, Digital Forencsic을 활용한 조사를 2022년 2월 10일부터 3월 11일까지 30일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조사결과, 언론에 보도된 ‘특정업체에 원료 단가를 부풀려 고가매입 후 이를 통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와 증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그 외 ‘특정업체 이외의 업체를 통한 비자금 조성혐의 여부’도 확인했으나 의심할 만한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신풍제약은 밝혔다.

또 신풍제약은 향후 경찰조사 진행상황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며, 조사결과가 나오는 즉시 공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신풍제약의 이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한 모 언론은 후속보도를 이어가고 있어, 경찰의 조사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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