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2일 (일)

폭력 장면 많이 보면 아이는 공격적이 될까?

그렇다는 견해와 사회 환경 원인설 대립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영화, TV, 비디오 게임을 자주 접하는 10대들은 개개인의

공격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다른 전문가는 공격성에는

이보다 복잡한 사회 환경 요소가 영향을 준다고 견해를 달리 했다.

미국 국립건강협회 조단 그래프만 박사는 14~17세 22명의 소년들에게 거리의 난투극과

같은 폭력적인 영상 60개를 보여주고 소년들의 뇌를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으로

촬영했다. 각 영상들의 폭력성 수위는 ‘낮음’ 또는 ‘중간’ 이었다. 연구팀은

소년들에게 각 장면이 이전 장면보다 더 폭력적인지 물었다.

그 결과 감정 반응을 나타내고 관장하는 뇌 부위인 안와전두엽피질의 반응이 영상을

보는 횟수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둔해졌다.

그래프만 박사는 “폭력적인 영상을 더 보면 볼수록 감정의 동요나 반응이 줄어

들었다”며 “이런 영상을 많이 접하면 폭력성에 무딘 공격적인 청소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영국 어린이청소년 미디어 조사 센터의 데이비드 버킹엄 박사는 아이들의

공격성이 그들이 보는 영상에 전적으로 영향 받는다는 데 동의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버킹엄 박사는 “공격성을 보이는 아이들의 원인은 그 보다 훨씬 복잡한 요소가 작용하기

때문”이라며 “가정 폭력, 대인 관계 등 실제 주변 환경이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사회인식과 감정신경과학(Social Cognitive & Affective

Neuroscience)’에 실렸으며 영국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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