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4일 (화)

폐암보다 무서운 ‘COPD’

세계 사망원인 5위 매년 급속히 증가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지금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폐암 못지 않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두려워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COPD로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기관지에 염증이 생겨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COPD는 세계인의 사망원인 5위일 정도로

많으며, 2020년에는 3위가 될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특히 COPD는 폐암 사망률(0.3%) 보다 훨씬 높지만 일반인들은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린다는 것만 알고 있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 발생률이 피우지 않는 사람보다 11.3배

높다. COPD는 90% 이상이 흡연이 원인이며 폐기능이 악화돼 나중에 휴대용 산소통

또는 고압 산소통에 의지해서 살아야 한다.

미국 오레건 건강과학대학 소니아 부이스트 박사는 12개국에 살고 있는 40세 이상

94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 이상이 COPD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조사결과 우리나라에서는 45세 이상 성인의 17.2%가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나라의 COPD로 인한 사망자수도 1983년 1,229명에서

2004년 5,464명으로 4.45배 증가했으며, 특히 45세 이상 사망자수는 5.61배나 증가했다.

COPD에 걸리면 항상 산소통에 의존해야 하며, 외출 할 때도 산소통을

갖고 다녀야 할 정도다. 치료도 어려워 사망할 때까지 호흡 곤란과 심한 기침에 시달리게 된다.

COPD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흡연이 가장 큰 원인이며,

공해, 호흡기 감염증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외에 선천적 질환인

‘α1-antitrypsin’ 결핍증 환자에서도 발생한다.

증상은 대개 만성적인 기침, 호흡기 질환의 재발 등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며, 15%

정도는 호흡곤란을 겪는다.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박성수 교수는 “COPD를 천식이나 단순 기관지 질환 정도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70~80년대 흡연자가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에

잠재된 COPD 환자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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