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 목 앞 중앙에 있는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체온 유지 및 신체 대사 균형 유지에 중요한 ‘갑상샘 호르몬’을 분비한다. 갑상샘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으면 대사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만성피로, 식욕부진, 심한 추위타기, 체중증가 등이 나타나는 ‘갑상샘 기능 저하증(이하 갑상샘저하증)’이 발생한다. 반대로 과도한 갑상샘 호르몬 분비로 인한 ‘갑상샘 기능 항진증(이하 갑상샘항진증)’은 식욕이 왕성함에도 체중이 줄거나 더위를 참지 못함, 피로,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각각의 질환은 갑상샘 호르몬을 정상 범위로 조절하기 위한 약물치료가 필수적이지만, 다수의 환자들은 피로감 개선 및 나이별 건강 관리를 목적으로 영양제를 섭취하기도 한다. 갑상샘저하증 또는 갑상샘항진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질문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본다. Q. 씬지로이드를 복용 중인데, 50대라 골다공증이 걱정이다. 칼슘제를 먹어도 되나? 섭취가능하다. 단, 이 약은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과 함께 복용하면 약의 흡수율이 줄기 때문에 최소 4시간 이상 간격으로 섭취해야 한다. 씬지로이드는 갑상샘저하증 또는 갑상샘암 수술 후 낮아진 갑상샘호르몬을 보충하기 위해 복용하는 약의 ‘이름(상품명)’이다. 이 약의 성분은 ‘레보티록신’이며, 체내의 갑상샘호르몬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 어린이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을 돕고 성인의 대사 기능을 정상화한다. 강북삼성병원이 2014~2018년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여명을 분석한 결과, 폐경 전후기에 갑상샘저하증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여성호르몬 감소로 골밀도가 급격히 줄어 골다공증 발병 위험 또한 높아 병원 처방이나 개별 구매를 통해 칼슘제를 섭취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 따라서 씬지로이드와 칼슘제를 함께 섭취해야 한다면 반드시 4시간 이상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한다. 씬지로이드는 음식물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어 아침 공복에 먹고, 칼슘제는 오후 또는 저녁에 섭취한다면 충분히 4시간 이상의 간격을 지킬 수 있다. Q. 갑상샘항진증으로 1년째 약을 복용 중이다. 직구 종합영양제를 선물 받았는데 갑상샘호르몬 생성에 사용된다는 요오드가 들어있다. 섭취해도 괜찮을까? 갑상샘항진증을 포함해 갑상샘 질환을 앓고 있다면 요오드가 함유된 영양제 섭취를 권하지 않는다. 체내 요오드의 70~80%는 갑상샘에 존재하며, 갑상샘은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요오드 함유량을 조절할 수 있다. 갑상샘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요오드 함유 영양제를 섭취해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갑상샘항진증 치료를 위해 갑상샘호르몬 수치를 낮추는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다르다. 특히 김, 다시마, 미역 등의 해조류와 해산물 및 계란 등에서 요오드를 풍부하게 섭취하는 한국인의 식단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갑상샘항진증 치료제와 함께 요오드를 고용량 섭취하면 오히려 급격한 갑상샘호르몬 감소로 갑상샘저하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용량의 요오드를 섭취하면 일시적으로 갑상샘호르몬 생성 및 분비가 억제되면서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다시 요오드가 이용되기 시작하면 갑상샘호르몬 농도가 증가하는데, 갑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이런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같은 이유로 갑상샘저하증을 앓고 있는 사람 또한 요오드가 함유된 영양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종합영양제에 함유된 요오드 함량은 권장섭취량 정도지만, 식단에서 얻는 요오드가 부족하지 않은 상황에서 갑상샘 질환자의 추가적인 요오드 섭취는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 참고로 갑상샘항진증 치료에 쓰이는 방사성 요오드 치료는 전문 의료진의 지도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