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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게으른 그녀를 생각한다면 나란히 눕지 마!

운동을 싫어하는 나는 웬만하면 옆으로 눕는 섹스 포지션은 피한다. 이 자세가 운동량이 상당해서 조금만 움직여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는, 고강도의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사실 서로 마주보고 누워 인터코스를 하는 것만큼 편안한 섹스도 없다. 정상위와 비슷하지만 하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둘 다 체력 소모를 줄이고…

고양이 기생충에 감염되면 자살위험 7배

고양이 기생충에 감염된 사람은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7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범인은 톡소포자충(톡소플라스마 곤디)이라는 원생동물. 세계 인구의 30% 이상, 미국인의 10~20%, 한국인의 25% 가량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체에 침입하면 가벼운 독감 증상을 일으킨 뒤 뇌에 자리 잡지만 건강한 사람에게는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중년여성이 꼽은 꼴불견 남편 순위

성 격차와 성격 차 EDPS를 ‘전자정보처리시스템’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까, 음담패설의 약자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까. 아마 뒤쪽이 많지 않을까? EDPS는 유머의 고갱이다. 들으면서 “저런 속물!”하고 욕하는 사람들도 속으로는 가슴 한 켠에 메모를 한다. 최근 모임에서 기막힌 EDPS를 하나…

식품에서 흰 것이 좋지 않은 과학적 까닭

신동화의 건강한 밥상 우리 전통적인 미녀의 기준은 백옥같이 흰 피부다. 이 기준이 식품에도 맞아 떨어질까? 그 답은 “아니다”이다. 기름기 자르르 흐르는 흰 쌀밥은 먹기는 좋을망정 우리의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식품에서 흰색은 멀리해야 한다. 흰쌀밥, 흰 빵, 흰 설탕이 그런 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채소나 과일,…

원 나이트 스탠드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내 눈을 단숨에 잡아 끈 기사는 미국의 수영선수 라이언 록티의 원 나이트 스탠드 소동이다. 펠프스의 올림픽 메달 20개의 대기록만큼이나 안 보고는 못 배기게 미국 구글을 휩쓸었던 수영기사다. 록티 선수의 어머니가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기 아들은 훈련하느라 너무 바빠서 여성과의 관계는 원 나이트 스탠드를 할 시간밖에 없다고…

산비탈 ‘씨 없는 감’을 옥토로 옮기면…

고종시와 자연유산의 공통점은? 씨 없는 곶감을 먹어본 적이 있습니까? 고종시라는 곶감입니다. 고종에게 진상된 곶감이어서 이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다른 곶감보다 작지만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전주에서 그리 멀지않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종시는 한 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습니다.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값이 꽤…

남자 수명이 짧은 이유는 ‘엄마의 저주’ 때문?

여성의 평균 수명은 남성보다 5, 6년 길다. 왜 그럴까? 85세 여성 인구는 남성 인구의 1.5배, 100세 인구는 남성의 2배에 이른다. 그 이유는 모계로만 유전되는 DNA의 돌연변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달 초 호주 모나시 대학과 영국 랭커스터 대학 연구팀이 ‘최신 생물학(Current…

샤워섹스 파헤치기

비록 내 인생의 대부분의 섹스는 보송보송한 침대 위에서 이루어졌지만 나의 섹스 세계관의 중심은 항상 수분, 물이다. 워터섹스에 대한 동경은 나를 곧 이 섹스 패턴이 당장 실행 가능한 공간을 찾는데 주력하게 했고, 그게 욕실이다. 물론 욕실에서 섹스를 했다고 해서 모두 워터섹스라고 보기는 힘들다. 나의 첫 욕실섹스는 남자친구가 개수대 앞에서 이를 닦고 있고,…

우사인 볼트의 ‘번개’ 질주, 과학적 근거 밝혀졌다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는 왜 그토록 빠른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9초58이라는 100m 기록은 3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9초63으로 베이징에 이어 100m를 2연패했다. 미국 과학뉴스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는 최근 ‘번개’ 속도의 비밀을 파헤쳤다. 비밀은 큰 키와 강한 근육에…

텐트 섹스와 피크닉 음식

며칠 전 집 근처의 호숫가로 피크닉을 다녀왔다. 비가 내린 다음 날이라 선선하기는 했지만 바람이 많이 불었다. 덕분에 샐러드가 담긴 종이접시가 바람에 날아갈까 신경 쓰느라 전날 미리 준비해둔 유부초밥을 먹는데 집중할 수 없었다. 한 손은 종이 접시를 잡고, 다른 한 손은 밥알이 단단하게 굳은 유부초밥을 먹으며 나는 접시가 날아갈 염려도 없고, 갓 준비한…

유전자 도핑, 올림픽의 새 변수로 떠오른다

올림픽은 우수 유전자의 전시장이다. 높은 기량을 지닌 선수들에게서 과학자들이 확인한 유전자 변이는 200종이 넘는다. 지난 19일 과학저널 네이처에 실린 기사에 따르면 그렇다. 올림픽 단거리와 근력 종목에 출전해서 검사를 받았던 남자선수는 거의 전원이 소위 ‘스피드 유전자(577R의 대립형질)’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구력…

‘남자’를 움켜쥐는 여자의 생각

남자는 더 하고 싶은데, 나는 그만 하고 싶을 때 내가 주로 쓰는 처방책은 자는 척 하기다. 꽤 치사한 방법이지만 외교적인 침대 제스처마저 귀찮게 느껴질 때는 자는 척 하는 게 최선이다. 그러나 살다 보면 손가락 하나 들 힘이 없을 정도로 피곤해도 상대를 조금 더 달래줘야 하는 순간이 있다. 이미 제목보고 눈치를 챈 분도 있을 텐데, 그럴 때는 남자의…

미국 극장 총기난동, 정신질환 아니다

대량 학살을 저지르는 범인은 분노에 차 있는 고립된 인물이 많지만 정신질환이 있는 경우는 드물다고 한다.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의 한 극장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에 대한 외신의 분석이다. 12명을 살해하고 58명을 부상시킨 범인(사진, 24)은 지난달까지 연방장학금으로 콜로라도대 의대의 신경과학 박사과정을 다니던 우등생이었다. 교통위반 딱지 한 장…

조루를 병으로 받아들이는 자세

내가 생각할 때 조루를 앓고 있는 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조루를 병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자세다. 조루는 두말할 필요 없이 병이다. 조금 더 고상하게 표현하면 남성 질환. 이 병을 병원에 가서 전문가와 상담한 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남성들 때문에 여전히 조루는 남성 관련 웹사이트를 점령하고 있는 과대광고의 큰 축-또 하나의 거대 과장…

배트맨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배트맨은 괜찮은 걸까? 1939년 만화로 등장한 배트맨 캐릭터는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다. 이틀 후엔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도 개봉된다. 배트맨의 성격에는 심리학자가 관심을 가질 요소가 많다. 지난주 라이브사이언스와 허핑턴포스트 등의 매체는 『배트맨은 괜찮은 걸까?(What’s the Matter With…

쾌적한 오르가슴

서머 섹스의 오르가슴도 결국 출발점은 쾌적함이다. 팝스타 조지 마이클은 한 인터뷰에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섹스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했다. 안 그래도 더운 침실의 공기를 더 뜨겁게 만들면 오르가슴의 레벨이 함께 오를 거라 이해하는 사람들은 설마 몇 없으리라 믿는다. 나는 얼마 전 환상적인 여름철 섹스를…

‘신의 입자’ 힉스에 대한 3가지 오해

'신의 입자' 아니고 아직 발견 안돼 지난 주 외신은 힉스로 추정되는 입자의 발견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힉스란 다른 기본 입자들에 질량을 부여한다는 이론상의 입자로 ‘신의 입자’란 별명이 붙어 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한 국내의 일부 보도엔 오류가 적지 않다. 진상은 다음과 같다. 1) 힉스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둘만의 orgy

내가 대학 신입생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대를 앞둔 한 남자선배의 이별주를 위한 자리가 열렸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고 흥이 오르자 누군가 거대한 스테인리스 그릇을 상 위에 올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술자리에 모인 수십 명의 사람들이 군대 가는 선배에 대한 애정을 그릇에 담았는데 하아! 마시다 남긴 소주 붓기는 애교요, 담뱃재를 떨어뜨리고 침을 뱉는…

fMRI로 뇌 촬영해서 생각을 읽을 수 있다고?

환자 스스로 뇌 상태 변화시켜 알파벳 전달 전신마비된 사람의 뇌 활동을 측정해 당사자와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최근 2가지나 개발됐다. 첫째는 기능성 자기공명 영상장치(fMRI)로 뇌의 상태를 촬영해 당사자가 말하고 싶은 단어를 읽어내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대학 연구팀이 ‘최신 생물학(Current…

환자 의무기록, 제대로 적히고 있나

“종현이의 관 뚜껑을 덮기 전에 마지막으로 얼굴을 다시 보았어요. 그동안 항암 치료를 받느라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는데... 관 속의 아이는 부기도 빠지고 여태까지 제가 봤던 어떤 모습보다도 평온해보였습니다.” 27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열린 ‘환자 샤우팅(Shouting) 카페’ 행사. 환자와 그 가족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