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부터 내린 폭설과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다. 이런 날에 빙판길 사고를 당하면 크게 다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골다공증 등으로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겨울철 가벼운 낙상사고도 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고 뼈의 질이 부실해지는 증상을 말하는 것으로 흔히 ‘소리 없는 도둑’이라고 불린다. 그만큼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우며 예방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35세 이후 골량이 서서히 줄어드는 골감소증이 나타나고 이후 노년층이 되면 골다공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특히 겨울철에 골절상을 많이 입게 된다. 손목이나 발목을 다치는 것은 물론이며 심한 경우에는 고관절이나 척추에도 손상을 입게 된다. 그 중에서도 가장 조심해야 할 부위가 바로 엉덩이뼈, ‘고관절’이다. 고관절이 골절되면 체중을 견딜 수 없어져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거동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기에 수개월 동안 꼼짝없이 침상 생활을 해야만 하는데, 이런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년층은 쉽게 폐렴이나 욕창을 동반하게 된다. 또한 다리 쪽 정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지 못해 혈전이 생기고 이는 심장마비나 뇌졸중과 같은 고위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노년층 낙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칼슘 섭취에 신경 쓰고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와 약물 치료, 운동으로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 골다공증만 치료해도 골절 위험이 50%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겨울철 운동은 실내에서 가벼운 스트레칭 위주로 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골절을 피하기 위해서는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겨울철 빙판길을 걸을 때는 평소보다 걸음 속도와 폭을 10%이상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주머니 속에 손을 넣고 걸으면 균형을 잡기 어려워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고 지팡이나 보조기구 같은 것을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고려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오종건 교수는 “대부분의 노년층은 골밀도가 낮고 뼈의 강도가 약해 가벼운 부상에도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특히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나 여러 겹으로 껴입은 옷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민첩성이 떨어지고 근육이나 관절이 경직 돼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노년층은 빙판길에서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가벼운 낙상 사고에도 뼈가 부러질 확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새해는 날마다 운동을!” 많은 사람들이 연초가 되면 세우는 계획 중 하나다. 실천은 어렵다. 바쁘고 피곤한 일상에서 매일 30분~1시간 운동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하루 11분 정도 짧게 운동해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소개됐다. 매일 운동목표를 1시간 이상을 잡아야 유의미한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기존 연구와 차이가 있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한 노르웨이 스포츠의학 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2016년 주목받은 운동시간 연구의 경우 참가자들이 작성한 주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해 사람들이 실제 활동량에 대해 잘못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했다. 노르웨이 연구팀은 좀 더 객관적 접근방법을 선택했다. 운동과 앉아 있는 시간을 비교 추적하는 활동 모니터를 사용한 것. 그 결과, 하루 35분 운동을 한 참가자들이 수명연장에 가장 큰 통계적 차이를 보였다. 주목할 점은 11분간 활기차게 걷는 수준의 운동을 했을 때도 여전히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다는 것. 물론 매일 35분씩 운동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 하지만 ‘하루 11분’으로 진입 장벽을 낮추면 보다 많은 사람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고 도전이 가능하다. 하루 11분을 채우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러닝 머신 혹은 밖에서 걷는 것. 코로나로 인해 동네 체육관은 문을 닫았고 혹한의 날씨에 바깥 출입도 망설여진다면 또 다른 대책이 있다. *집에서 가능한 11분 운동 집에서도 얼마든지 11분 운동시간을 채울 수 있다. 팔굽혀 펴기, 스쿼트, 플랭크 등 본인 체중을 이용한 운동을 3분간 4세트 실행하면 총 12분, 보너스 1분을 추가하는 셈이다. 참고로, 팔굽혀펴기 10~25회, 스쿼트 25~40회, 1분간 제자리 뛰기 등을 적절하게 조합하면 11분은 금세 흘러간다. 요가를 익힌 사람이라면 11분 요가가 부담스럽지 않은 선택이다. 요가는 스트레스 해소를 돕고 몸을 유연하게 만든다. 먼저 11분으로 타이머를 설정할 것. 그런 다음 태양 경배 자세 등을 비롯해 자신이 선호하는 포즈를 조합해, 그 순서에 따라 동작을 한다. 정적인 요가가 취향이 아니라면 ‘미친듯이’ 춤추기를 추천한다. 집에서 혼자 즐기는 춤이라면 굳이 남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막춤도 상관없다. 매일 11분 동안 신나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것, 건강을 위한 바람직한 투자라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