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중증 환자가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자체와 지역 핵심 의료기관들이 뜻을 모았다.
울산광역시와 권역책임의료기관인 울산대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인 동강병원·울산병원은 26일 울산 라한호텔에서 ‘2026년 울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울산시 관계자를 비롯해 권역 및 지역 책임의료기관, 소방·보건·복지 분야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해 지역 의료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2027년 '지역필수의료법' 대비⋯지역 완결형 의료망 구축
이번 회의는 내년 시행 예정인 ‘지역필수의료 특별회계 신설’과 ‘지역필수의료법 시행’이라는 큰 정책적 전환점을 앞두고 마련됐다. 참가 기관들은 울산의 필수의료 여건을 정밀 점검하는 한편, 골든타임 확보가 핵심인 응급·중증 환자가 지역 내에서 완결적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기관별 역할과 정책적 지원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옥민수 울산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은 ‘울산 의료공백 해소 지원사업(안)’을 발표하며 "지역 내 의료기관 간 진료 및 인력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성과 평가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필수의료 전문 인력 확보와 응급·중증 환자 진료 연계, 기관별 역할 분담 등 현장의 실행 방안이 다각도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개별 병원의 단편적 노력을 넘어 울산시와 의료기관, 소방, 보건당국이 하나로 묶인 연계망을 갖춰야만 실질적인 의료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한명월 울산대병원 공공의료본부장은 “지역 필수의료 문제는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울산대병원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동강병원, 울산병원, 울산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선을 끌어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