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유제품수출협회(U.S. Dairy Export Council, USDEC)는 10월 23일 열린 2026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 세션에 참여했다고 26일 밝혔다.
협회는 '단백질 식품의 미래: AI 시대의 정밀영양'을 주제로 한 이번 세션에서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GLP-1 활용 체중 감량 시대에 근육 건강을 위한 고품질 단백질의 과학적 근거를 소개했다. 국내외 연구진과 전문가들은 단백질 품질과 필수아미노산 밀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협회는 미국 유제품 업계를 대변하는 비영리 단체다. 협회는 최근 영양과학 논의가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데서 나아가, 체내에서 쉽게 활용되고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한 고품질 단백질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칸소 의과학대학교(University of Arkansas for Medical Sciences)의 데이비드 처치(David Church) 교수는 '인구집단별 필요에 맞춘 단백질의 양과 품질'을 발표했다. 처치 교수는 단백질 품질을 비교하는 소화가능 필수아미노산 점수(DIAAS)와 열량당 필수아미노산 함량(필수아미노산 밀도)을 주요 고려 사항으로 손꼽았다. DIAAS는 먹은 단백질이 소화·흡수된 뒤 필수아미노산을 얼마나 공급하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처치 교수는 "특히 식욕이 감소할 수 있는 고령자나 GLP-1 약물 사용자에게 유청단백질과 우유단백질처럼 DIAAS 점수가 높은 식품은 열량당 더 많은 필수아미노산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고령자의 동화 저항성(나이가 들수록 같은 양의 단백질에도 근육 합성 반응이 둔해지는 현상)과 근감소증 위험을 줄이는 전략으로 필수아미노산 공급원을 포함한 단백질 섭취를 제시했다.
처치 교수는 “GLP-1 기반 비만 치료제 사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는 근육 손실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저항성 운동과 함께 필수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품질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희대 김선영 교수는 '근감소증과 노쇠를 위한 단백질 섭취 가이드라인의 변화: 동향과 향후 방향'을 주제로 국내외 가이드라인에서 고령자 단백질 권고량이 높아져 온 과학적 배경과 변화 과정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분석에서 하루 단백질 섭취량이 체중 1kg당 0.8g 미만인 고령자가 1.2g 이상인 고령자보다 근육량이 적을 가능성이 약 4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저항운동과 영양 관리를 함께 했을 때 근육량과 근력이 좋아지는 효과, 류신 강화 유청단백질과 저항운동을 병행했을 때의 추가 효과도 다뤘다.
김 교수는 "고령자의 근육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 단백질을 충분히 드시되, 아침이나 점심처럼 단백질이 부족하기 쉬운 끼니에도 양질의 단백질을 챙겨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단백질은 저항운동과 함께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낸다"고 전했다.
미국유제품수출협회 한국사무소의 정신형 부사장은 "건강한 노화와 근육 건강 유지는 한국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세션은 고품질 단백질의 역할에 관한 최신 과학적 근거와 함께, 유제품 단백질 섭취가 한국과 같은 초고령사회에서 왜 중요한 영양적 투자인지를 제시하는 뜻깊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65세 이상 단백질 권장섭취량은 하루 남성 60g, 여성 50g이다. 아시아 근감소증 워킹그룹 전문가 합의문은 건강한 노인에게 체중 1kg당 최소 1g, 근감소증이나 노쇠가 있는 노인에게는 최소 1.2g을 권고한다.
다만 유청단백질 보충이 근감소증을 개선하는지는 연구마다 결과가 엇갈린다. 콩팥 질환 등으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받는 사람은 의료진과 먼저 상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