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6일 (월)

'팔 삽입관 관리' 막막한 항암 환자 언제든 카톡 챗봇에 묻는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사진·동영상 안내⋯이용자 96% 만족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카카오톡 챗봇 사진=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항암치료 중 말초중심정맥관(PICC)을 넣은 환자의 집 관리를 돕는 카카오톡 AI 챗봇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26일 밝혔다.

PICC는 독성이 강한 항암제를 안전하게 투여하기 위해 팔 정맥에서 심장 가까운 큰 정맥까지 넣는 관이다. 장기간 항암치료를 하거나 피부 손상 위험이 있는 항암제를 쓸 때 필수다. 다만 관을 넣은 채 수개월 생활하는 만큼 감염이나 막힘 위험이 따른다. 해외 연구에서는 암환자 약 17%가 PICC 관련 합병증을 겪었다.

챗봇은 환자들이 전화 상담에서 자주 물은 질문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관 관리법 ▲증상 ▲삽입 부위 이상 ▲헤파린 주입 ▲일상생활 ▲응급실 방문 등 6개 주제에서 궁금한 항목을 골라 답을 볼 수 있다.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안내한다.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은 추측하지 않고 병원 연락처를 알려 의료진 상담으로 연결한다.

병원에 따르면 앞서 챗봇을 써본 환자 설문에서 96%가 만족했고, 100%가 다른 환자에게 추천하겠다고 응답했다.

병원 연구팀이 2022년 같은 주제로 만든 시범 챗봇을 환자·보호자 56명이 한 달간 써본 결과는 국제학술지 JMIR Cancer에 실렸다. 기록 분석에 동의한 이용자 25명이 남긴 증상 질문 72건 중 절반이 넘는 38건이 열 관련 문의였다.

김희철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PICC를 가진 환자들은 작은 변화에도 불안해하지만, 밤이나 주말에는 물어볼 곳이 마땅치 않았다”며 "앞으로도 챗봇 이용률, 환자 만족도, 의료 이용 변화를 꾸준히 평가해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