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물이나 차가운 음식을 먹고 치아가 찌릿하게 시린 증상은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치아를 보호하는 법랑질이 마모됐거나 충치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
찬물에 이가 시린 이유⋯상아질 지각과민증이란?
치아가 시린 증상의 의학적 명칭은 상아질 지각과민증이다. 찬 음식뿐 아니라 찬 바람이나 지나치게 단 음식 등의 자극에 치아가 날카로운 통증을 느끼는 상태다. 통증은 대부분 자극이 없으면 사라지지만, 시린 증상이 반복되면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한다.
평소 이를 세게 닦거나 탄산음료나 레몬 등 산성을 띠는 음식을 자주 먹는 습관 등은 상아질 지각과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칫솔로 치아를 좌우로 강하게 문지르면 법랑질이 손상된다. 그 결과 상아질이 노출돼 신경이 자극되면서 찌릿하고 시린 느낌이 들 수 있다. 치아는 가장 바깥쪽의 법랑질과 그 안쪽의 상아질, 신경과 혈관이 분포한 치수로 구성된다.
잘 때 이를 갈거나 평소 이를 악무는 습관도 치아를 마모시켜 시린 증상을 유발한다. 잦은 구토나 역류성 식도염으로 위산이 입안으로 역류하면 치아가 부식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치, 치아 균열, 잇몸질환 등도 이 시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수평 칫솔질·이 악무는 습관 고쳐야
증상을 줄이려면 평소 구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게 좋다. 이때 핵심은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칫솔질은 수평으로 하고 있다면 위에서 아래로 부드럽게 닦는 방식으로 고칠 필요가 있다. 치아 표면이 아닌 치아와 잇몸이 이어진 경계부를 쓸어내리듯 닦는 것이다.
칼륨염이나 칼슘인산염, 하이드록시아타파이트 등의 성분이 들어간 치약을 꾸준히 사용하면 시린 이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오렌지주스, 오이냉국, 사과, 커피, 요구르트 등 산성 식품을 섭취한 뒤에는 물로 입을 먼저 헹구는 것이 우선이다. 이후 30분이 지나면 양치질을 시작하면 된다. 곧바로 양치질을 하면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면서 법랑질도 함께 제거될 수 있다.
이갈이 등 치아에 부담을 주는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치아에 지속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 치통뿐 아니라 두통, 이명 등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턱에 불필요하게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고 윗니와 아랫니가 맞닿지 않도록 턱의 긴장을 풀면 습관을 고치는 데 도움이 된다. 입을 1~2cm 벌린 다음 안면근육에 힘을 빼면서 손으로 턱 아래부터 위까지 꾹꾹 누르는 것도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3줄 요약〉
✔ 이갈이·이 악무는 습관·충치·잇몸질환 등은 치아가 시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음
✔ 칫솔질은 좌우가 아닌 위아래로 부드럽게 쓸어내리는 방식으로 해야 치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음
✔ 오렌지주스·오이냉국·커피 등 산성 식품 섭취 후에는 물로 입을 헹군 다음 30분 후 양치하는 것이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