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되면 얼굴뿐 아니라 목 피부에도 건조함과 주름 관리가 필요하다.
가을에는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면서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기 쉬워진다. 각질층의 수분이 줄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이 떨어진 듯 느껴질 수 있고, 기존에 있던 미세한 주름도 더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목 피부는 얼굴보다 진피층이 얇고 피지선도 적어 건조함과 외부 자극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여기에 여름 동안 쌓인 자외선 노출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가을철에는 목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환절기에 실천할 수 있는 목주름 관리법은 무엇이 있을까?
목까지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목은 옷으로 가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얼굴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꾸준히 노출된다. 자외선은 피부 속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손상시키는 대표적인 피부 노화 원인이다. 자외선 노출은 한 번의 손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누적되고, 피부의 콜라겐 분해와 탄력 저하, 주름 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UVA(자외선 A)는 피부 깊숙이 들어가 진피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광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피부과학회(AAD)는 얼굴뿐 아니라 목과 귀 등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피부에도 SPF 30 이상, 광범위 차단 기능을 갖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안내한다. 야외에 오래 있을 때는 2시간마다 덧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했다면 다시 바르는 것이 좋다. 외출 전 얼굴에 선크림을 바를 때 목 앞쪽과 양옆, 턱 아래와 귀 주변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건조해진 목, 보습제로 촉촉하게
환절기에는 기온과 습도가 빠르게 오르내리면서 피부 상태도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에서 수분이 빠져나가는 양이 늘고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 있다.
2025년 《국제 화장품 과학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osmetic Science)》에 실린 '낮은 습도가 각질을 형성하는 세포의 피부 장벽 기능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는 인공으로 만든 사람 피부를 건조한 환경에 노출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살펴봤다. 그 결과 피부 속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경피 수분 손실(TEWL)’이 늘었고, 피부 장벽을 지키는 단백질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가을철에는 얼굴에만 보습제를 바르지 말고 목까지 함께 챙기는 것이 좋다. 샤워나 세안 후 피부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보습제를 바르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줄일 수 있다. 건조하다고 각질을 세게 밀거나 스크럽을 반복하기보다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야 한다.

휴대전화 볼 때 고개 너무 숙이지 말아야
목주름은 날씨와 피부 노화뿐 아니라 목을 움직이는 습관과도 관련이 있다. 스마트폰을 볼 때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긴 채 오랫동안 있으면 목 피부가 반복해서 접히면서 주름이 생기기 쉽다.
또 목은 고개를 돌리거나 숙이는 동작이 반복되는 만큼 다른 부위보다 움직임에 따른 주름이 생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화면을 너무 아래에 두지 말고 눈높이에 가깝게 들어 올리는 것이 좋다. 한 자세로 계속 화면을 보지 말고 틈틈이 고개를 들고 목과 어깨를 움직여준다. 특히 잠자리에 누워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도 줄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