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수)

44kg 아이유 “삶은 달걀에 ‘이것’ 뿌리면 종일 든든”⋯‘천연 위고비’ 조합?

[셀럽헬스] 아이유, 가녀린 몸매 비결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아이유는 아침 저녁으로 삶은 달걀에 올리브오일을 뿌려 먹는다고 말했다. 사진=아이유 SNS, 챗GPT 생성

가수 겸 배우 아이유(33)가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

아이유는 지난 20일 열린 영화 ‘아이유 콘서트 : 더 골든 아워’와 ‘아이유 콘서트 : 더 위닝’ 무대 인사에서 팬들과 만났다. 한 팬이 메뉴를 묻자 아이유는 “아마 삶은 달걀만 먹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아이유는 “든든하다. 삶은 달걀 두 개에다 올리브유 싹 뿌려서 먹으면 하루 종일 배가 안 고프다”라며 “한번 실천해봐라. 올리브유가 중요하다. 지방이 좀 들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아침에 먹으면 하루 종일 배가 안 고프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이유는 최근 새 디지털 싱글 ‘이 별로부터’를 발매하고 활동 중이다. 그는 2008년 데뷔 이후 20여 년 가까이 키 162cm에 약 44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아이유는 평소 이렇게 소식하며, 천천히 충분히 씹어 먹는다고 밝힌 바 있다. 아이유의 식단과 식습관을 살펴본다.

삶은 달걀에 올리브오일, 후추를 뿌려 먹으면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 사진=챗GPT 생성

삶은 달걀과 올리브유, 포만감 높이는 조합

삶은 달걀은 열량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어 두 개를 먹으면 약 12g을 섭취할 수 있다. 단백질은 소화되는 데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리고 포만감을 높여 이후 간식이나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체중·비만 성인 152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열량 제한 식단과 함께 달걀 두 개가 포함된 아침 식사를 한 참가자들은 같은 열량의 베이글 아침 식사를 한 참가자들보다 8주 후 체중과 체질량지수 감소 폭이 컸다. 다만 열량을 제한하지 않은 사람에게서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달걀 자체가 살을 빼준다기보다 전체 섭취 열량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포만감 높은 단백질 식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리브유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이 풍부하다. 버터와 같은 포화지방 대신 적정량 사용하면 심혈관 건강에 유리한 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 지방은 위에서 음식이 빠져나가는 속도를 늦추고 식사의 만족감을 높여 허기가 돌아오는 시간을 늦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따라서 달걀의 단백질과 올리브유의 지방을 함께 섭취하면 포만감이 더 오래갈 수 있다.

‘천연 위고비’로 불리지만 비만치료제 대체할 수 없어

최근에는 삶은 달걀에 올리브유와 소금·후추를 살짝 뿌려 먹는 식단이 이른바 ‘천연 위고비’로 불리며 유행하고 있다. 달걀의 단백질과 올리브유의 지방이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후추는 매운맛과 향을 더해 적은 양의 소금으로도 풍미를 살리기 좋다.

그러나 ‘천연 위고비’는 의학용어가 아니다. 이 음식 조합이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같은 수준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낸다는 임상 근거도 없다. 위고비를 대신하는 음식이 아니라 포만감을 높일 수 있는 간단한 식사법 정도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올리브유는 건강에 유리한 지방이지만 1큰술에 약 120㎉인 고열량 식품이다. 많이 뿌리면 오히려 하루 섭취 열량이 늘어 체중 감량에 불리할 수 있다. 체중을 관리한다면 1작은술 정도부터 양을 정해 사용하고, 소금도 적게 뿌리는 것이 좋다.

아이유는 계란, 사과, 블루베리 등을 조금씩 천천히 먹는다고 밝혔다. 소식은 열량 조절에 도움이 되고, 천천히 씹으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사진=유튜브 '유인라디오' 캡처.

소식은 열량 조절에 도움⋯영양 부족은 경계해야

아이유가 실천한다는 ‘소식’도 체중 관리의 기본 원리와 맞닿아 있다. 한 번에 먹는 양이 줄면 전체 열량 섭취량을 줄이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큰 그릇이나 많은 양을 제공받은 사람은 작은 양을 제공받은 사람보다 음식을 더 많이 먹는 경향이 확인됐다. 처음부터 적당한 양을 덜어 먹는 습관이 과식 예방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소식은 ‘필요한 영양소를 갖춘 음식을 적당히 먹는 것’이지 끼니를 달걀 몇 개로만 때우거나 지나치게 굶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삶은 달걀 두 개와 올리브유만으로 식사를 계속하면 식이섬유와 비타민 C, 칼슘, 탄수화물 등이 부족해질 수 있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유제품이나 다른 단백질 식품을 곁들여 식단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건강한 식사는 채소·과일·통곡물·콩류 등 다양한 식품으로 구성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천천히 씹으면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 느껴

“아이유는 김밥 한 알을 30분 정도 오물오물 씹어 먹더라”는 동료 배우의 전언의 화제가 됐다. 천천히 충분히 씹는 습관 역시 과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씹는 시간이 길어지면 식사 속도가 느려지고, 위와 장에서 전달되는 포만 신호를 인식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을 잘게 부수고 침과 충분히 섞어 삼키기 때문에 소화 부담을 줄이는 데도 유리하다.

씹기와 식욕의 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 씹는 횟수나 시간이 늘어났을 때 음식 섭취량이 감소했다. 또, 오래 씹는 행동이 주관적인 허기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입 먹은 뒤 수저를 내려놓거나 음식의 맛과 식감을 느끼면서 서두르지 않는 방식이 현실적인 실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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