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2일 (토)

“폐경 증상이라더니”…활동적이었는데 계속 피곤, 결국 ‘이 병’이었다고?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 뒤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하키를 즐기며 활동적으로 살던 여성이 극심한 피로와 잦은 흉부 감염을 겪었다. 의사들은 폐경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그는 여러 차례 진료를 받은 끝에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상단=사라 채프먼 Leukaemia UK

하키를 즐기며 활동적으로 살던 여성이 극심한 피로와 잦은 흉부 감염을 겪으며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을 진단받은 사연을 전했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켄트에 사는 사라 채프먼(67)은 50대 때 이상 증상으로 여러 전문의를 찾았지만 노화와 폐경 탓이라는 설명만 들어야 했다. 청력 전문가인 청능사로 일하고 있던 그는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있었기에 단순히 폐경 증상은 아니라고 직감했다.

그는 정기적으로 헌혈하고 건강한 식단을 유지했으며 철분 보충제도 먹어왔지만, 2011년부터 혈색소 수치가 낮아져 헌혈을 할 수 없게 됐다. 식은땀과 피부 상태도 계속 악화됐다. 남편과 걷기 여행을 하던 중 몇 걸음도 걷기 어려워진 그는 여러 차례 진료를 받은 끝에 2013년 정기 혈액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돼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3~5년 안에 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설명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골수생검이 이어졌다. 채프먼은 일을 계속하고 하키 심판과 다른 운동도 이어갔지만, 새로운 증상이 생길 때마다 백혈병 진행을 걱정했다. 결국 2016년 6월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채프먼은 항암치료 3차례를 받고 상당 기간 격리 생활을 했다. 마지막 치료 뒤 완전관해 판정을 받았고, 오빠인 콜린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현재 그는 67세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하키를 즐기며 은퇴 후의 삶을 보내고 있다.

채프먼은 “하키는 내 삶의 큰 부분이자 지금의 나를 만든 중요한 요소”라며 치료 뒤에도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일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하기도

골수형성이상증후군은 골수의 미성숙 혈액세포가 정상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으로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는 혈액암군이다. 비정상 세포가 골수의 정상 혈구 생성을 방해해 빈혈, 감염, 출혈 문제가 생긴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일부 아형은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경과를 밟는 것은 아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없이 정기 혈액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적혈구가 줄면 쉽게 피곤하고 숨이 차며 창백해질 수 있다. 백혈구가 감소하면 감염이 잦아지고, 혈소판이 떨어지면 멍, 코피, 잇몸 출혈, 점상출혈이 나타날 수 있다. 피로와 반복 감염이 오래가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전혈구검사로 혈구 수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치료는 증상과 위험도에 맞춰 정한다. 빈혈이나 혈소판 감소가 있으면 수혈, 조혈자극제, 감염 치료 같은 지지요법을 시행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레날리도마이드, 아자시티딘, 데시타빈 등의 약물치료를 쓰며, 고위험군에서는 급성골수성백혈병에 준한 항암치료와 동종 조혈모세포 이식을 검토한다. 조혈모세포 이식은 일부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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