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8일 (화)

“삶아 먹으면 더 고소해”⋯9월에만 맛보는 ‘이 견과’ 혈관에도 좋다고?

풋땅콩, 올레산·리놀레산에 단백질·식이섬유까지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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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땅콩은 충분히 말리지 않은 갓 수확한 땅콩으로, 건조 땅콩보다 수분이 많아 삶았을 때 촉촉하고 부드럽다. 사진=ChatGPT생성

가을 초입에 시장을 찾으면 흙 묻은 풋땅콩이 눈에 들어온다. 갓 수확해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풋땅콩은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별미다. 껍질째 삶으면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매력이다.

견과류인 줄 알았는데⋯콩과 식물인 풋땅콩

땅콩은 이름과 식감 때문에 견과류로 분류하기 쉽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완두콩·콩과 같은 콩과 식물이다. 풋땅콩은 충분히 말리지 않은 갓 수확한 땅콩으로, 건조 땅콩보다 수분이 많아 삶았을 때 촉촉하고 부드럽다.

국내에서는 대체로 늦여름부터 가을 수확기에 만날 수 있으며 특히 9월 시장에 많이 나온다. 꼬투리가 단단하고 망이 선명하며, 흔들었을 때 알맹이가 크게 달그락거리지 않는 것이 속이 충실한 풋땅콩이다.

불포화지방산과 식물성 단백질혈관 건강에 도움

땅콩에는 올레산과 리놀레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다. 포화지방이 많은 간식 대신 적당량을 섭취하면 혈중 콜레스테롤 관리와 심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땅콩을 더 먹는 것보다 과자나 가공육 같은 식품을 대신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식물성 단백질과 식이섬유도 함께 들어 있어 간식으로 먹었을 때 포만감을 준다. 여기에 나이아신과 엽산, 비타민E, 마그네슘 등 여러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삶는 과정에서 기름을 추가하지 않는다는 것도 볶거나 튀긴 간식과 구별되는 장점이다.

흙은 꼼꼼하게 씻고껍질째 삶아야 고소

풋땅콩은 꼬투리 사이에 흙이 남기 쉬우므로 물에 담가 흔든 뒤 흐르는 물에서 여러 번 씻는다. 냄비에 풋땅콩과 잠길 정도의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한 뒤 약 20~30분 삶는다. 불을 끄고 5~10분 뜸을 들이면 속까지 부드럽게 익는다.

간을 원하면 삶는 물에 소금을 조금만 넣는다. 너무 짜게 삶으면 나트륨 섭취가 늘 수 있으므로 땅콩 자체의 고소한 맛을 살리는 정도가 좋다. 알맹이의 단단함은 품종과 수확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한 알을 꺼내 익은 정도를 확인한다.

한 줌 정도로 충분열량과 알레르기 주의

풋땅콩은 수분이 많지만 지방과 열량이 적은 음식은 아니다. 맛이 부드러워 계속 집어먹기 쉬우므로 한 번에 작은 한 줌 정도를 간식으로 먹는 것이 적당하다. 소금에 삶았다면 국물은 마시지 않고 다른 짠 음식과 함께 먹는 것도 피한다.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소량도 심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먹지 않아야 한다. 남은 풋땅콩은 수분 때문에 쉽게 상하므로 냉장 보관하고 가급적 빨리 먹는다. 곰팡이 냄새가 나거나 색이 변한 땅콩은 삶아도 안전해지지 않으므로 아깝더라도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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