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곤할 때 한 번쯤 찾게 되는 피로회복제 박카스. 하지만 약국과 편의점에서 서로 다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약국의 제품은 100mL인 ‘박카스D’, 편의점·마트의 제품은 120mL인 ‘박카스F’다. 겉보기에는 비슷하지만 용량, 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다.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가 편의점 제품보다 더 좋은 걸까?
박카스D와 F, 뭐가 다를까?
우리 몸의 근육과 심장 등에는 ‘타우린’이라는 성분이 있다. 몸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성분이다. 박카스D와 F의 가장 큰 차이는 이 타우린의 함량이다. D에는 2000mg, F에는 1000mg으로 D의 타우린 함량이 두 배 많다.
하지만 타우린 함량과 피로 개선 효과의 관계를 직접 확인한 근거는 충분하지 않다. 다시 말해 더 많이 들어 있다고 해서 효과도 크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박카스F에만 들어 있는 성분도 있다. DL-카르니틴염산염으로 지방이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도록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건강한 사람은 몸에서 필요한 카르니틴을 스스로 만들 수 있다.
두 제품에 표시된 효능에도 차이가 있다. 두 제품 모두 육체피로와 체력저하에 사용할 수 있지만, D에는 열이 나는 질환이나 몸이 지쳤을 때 영양 보충에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도 적혀 있다.
둘 다 의약외품인데 왜 판매처가 다를까?
박카스의 판매처가 나뉜 건 2011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뒤부터다. 이전에는 약국에서만 팔 수 있었지만, 의약외품으로 바뀌면서 편의점과 마트 등 일반 소매점에서도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후 박카스 제조사인 동아제약이 박카스D는 약국에, 박카스F는 편의점과 마트 등 일반 유통망에 공급하는 ‘유통 이원화’ 방식을 택했다. 기존 약국 유통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판매처를 넓히기 위한 전략이었다.
일반의약품은 질병을 치료·예방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약이다. 반면 의약외품은 인체에 미치는 작용이 비교적 약하거나 위생·보건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현재 박카스D와 F는 모두 의약외품이다. 다만 서로 다른 품목으로 허가된 제품으로, 판매처뿐 아니라 용량과 성분, 함량에도 차이가 있다.
하루 권고량보다 적지만…카페인에 민감하면 주의
박카스D와 F에는 한 병당 카페인 30mg이 들어 있다. 동아제약에 따르면 두 제품 모두 15세 이상에서 하루 한 번 한 병을 복용하는 제품이다.
식약처는 성인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권고량을 400mg 이하, 임산부는 300mg 이하로 제시한다. 박카스 한 병의 카페인 함량 자체는 많지 않지만, 커피나 녹차, 에너지음료 등을 함께 마셨다면 하루 총섭취량을 확인하고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적은 양에도 불면이나 두근거림을 느낄 수 있다. 늦은 시간에 마시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섭취 시간에도 주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