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엄정화(56)가 직접 준비해 마시는 특별한 ‘물’을 공개했다.
엄정화는 지난 9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채소로 가득한 냉장고를 공개하며 다양한 채소들을 활용해 ‘허브 물’을 만들어 먹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물통 속 물에는 허브, 민트, 바질, 저차조기, 오이, 레몬 등이 들어 있었고, 엄정화는 “먹을 때 기분이 좋다”며 미소 지었다.
또 엄정화는 “당근의 단맛이 너무 맛있다”며 장 볼 때마다 당근을 사들인다고 했고, 최애 채소로 초당옥수수를 꼽으며 “초당옥수수는 못 참는다”고 말했다.
‘관리의 여신’ 엄정화는 최근 건강 검진 결과 신체 나이가 30대 초반까지 나왔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렇다면 그가 즐겨 마신다는 허브 물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어떤 도움이 될까.

“물 마시는 게 즐거워진다”…허브 물의 건강한 매력
허브 물의 장점은 칼로리가 거의 없는 물에 향과 맛을 더해 수분 섭취를 쉽게 만든다는 것이다. 평소 맹물을 잘 마시지 않는 사람이라면 민트나 바질, 레몬, 오이 등을 넣어 물에 향과 산미를 더하는 것이 물을 더 자주 마시는 방법이 될 수 있다.
허브 물 자체가 체지방을 직접 줄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탄산음료나 가당주스 등 칼로리 음료 대신 물을 마시면 당류와 열량 섭취를 줄여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포만감을 높여 식사량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엄정화가 허브 물을 마시며 “먹을 때 기분이 좋다”고 말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허브의 향과 상쾌한 맛은 물을 마시는 경험 자체를 즐겁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물을 준비하고 마시는 과정이 하나의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는다면 수분 섭취를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민트·바질·차조기…향긋한 허브가 주는 효과는?
민트는 특유의 상쾌한 향과 맛으로 물을 보다 마시기 좋게 만든다. 페퍼민트는 위장관의 평활근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바질과 차조기 역시 다양한 식물성 화합물을 함유한 허브다. 다만 이들 허브를 물에 넣어 마시는 것만으로 특정 질환을 예방하거나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오이는 대표적인 저열량·고수분 채소다. 물에 넣으면 은은한 향과 맛을 더하면서 수분 섭취를 즐겁게 할 수 있다. 단 오이를 물에 담갔다가 건져내는 방식이라면 오이 자체를 먹는 것만큼 식이섬유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레몬은 상큼한 맛과 향을 더해 맹물을 마시기 어렵게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레몬 자체에는 비타민 C가 들어 있지만, 몇 조각을 물에 넣는 것만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레몬·민트 넣었다면…이런 사람은 주의
허브 물도 무조건 많이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레몬처럼 산도가 있는 재료를 넣은 물을 하루 종일 조금씩 마시는 습관은 치아 법랑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마신 뒤에는 일반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민트는 일부 사람에게 속쓰림이나 위산 역류 증상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 평소 위산 역류 증상이 있다면 민트나 레몬을 넣은 물을 마신 뒤 증상이 심해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생 허브와 오이, 레몬 등을 넣은 물은 일반 생수와 달리 식재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냉장 보관하고 오래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가급적 당일 만들어 마시는 것이 안전하다.

당근·초당옥수수 사랑…다이어트에는 어떤 효과?
엄정화가 장을 볼 때마다 사들인다는 당근도 다이어트 식단에 활용하기 좋은 채소다. 당근의 대표적인 영양 성분은 베타카로틴이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될 수 있으며, 비타민 A는 정상적인 시각과 면역 기능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당근은 열량 부담이 비교적 적으면서 식이섬유도 제공한다.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높이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체중 관리 식단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당근을 지나치게 많이, 장기간 먹으면 베타카로틴 때문에 피부가 노랗거나 주황빛을 띠는 ‘카로틴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엄정화의 최애 채소인 초당옥수수 역시 다이어트 중 무조건 피해야 할 식품은 아니다. 옥수수는 탄수화물을 비롯해 식이섬유와 여러 영양소를 제공한다. 초당옥수수는 단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품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중요한 것은 섭취량과 조리법이다. 특히 체중 관리 중이라면 옥수수를 ‘채소니까 무제한으로 먹어도 되는 음식’으로 생각하기보다는 밥이나 빵처럼 탄수화물을 제공하는 식품의 하나로 생각하고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