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09일 (일)

“에어컨 틀었더니 두통에 몸살까지?” 냉방병 피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폭염에도 실내 온도를 무조건 18~20℃까지 낮추기보다 26℃ 안팎을 기준으로 실외 온도와의 차이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진=ChatGPT생성

요즘 같은 폭염에는 하루 종일 에어컨을 사용하는 집이 많다. 시원해서 살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몸이 으슬으슬하거나 머리가 묵직해지는 ‘냉방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도 '냉방병' 피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밖은 35℃인데 실내 20℃ 초반?…온도 차부터 줄여야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하나의 특정 질환이라기보다 장시간 냉방 환경에서 두통·피로감·소화불량·근육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상태를 통칭한다. 특히 폭염 속 야외와 지나치게 차가운 실내를 반복해서 오가면 몸이 큰 온도 변화에 적응하느라 부담을 받을 수 있다.

실내는 무조건 18~20℃까지 낮추기보다 26℃ 안팎을 기준으로 실내외 온도차를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외출에서 돌아왔다고 처음부터 최저온도·강풍으로 틀기보다 온도를 서서히 낮추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이용하면 체감온도를 낮추면서 과도한 냉방을 피할 수 있다.

얼굴·목에 찬바람 직격…온도보다 '바람 방향'문제

같은 26℃라도 송풍구 바로 아래에서 몇 시간씩 찬바람을 맞으면 목과 어깨가 뻣뻣해지고 손발이 차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잠잘 때 에어컨 바람이 얼굴이나 상체에 계속 닿으면 코와 목 점막이 건조해져 아침에 목이 칼칼하거나 코막힘이 심해질 수도 있다.

바람 방향은 천장이나 벽 쪽으로 돌려 실내 공기를 순환시키고, 침대·소파·책상처럼 오래 머무는 자리에는 직접 닿지 않게 한다. 사무실처럼 냉방을 조절하기 어렵다면 얇은 카디건이나 무릎 담요로 목·어깨·복부를 보호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법이다.

하루 종일 닫았다면…냉방 중에도 환기는 필수

전기료가 아깝다고 창문을 하루 종일 닫아놓는 경우가 많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와 각종 실내 오염물질이 쌓일 수 있다.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눈·코·목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낮은 온도뿐 아니라 환기 부족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폭염에는 창문을 오랫동안 열어둘 필요는 없다. 2~3시간마다 5~10분 정도 맞통풍을 시키거나 환기장치를 활용해 실내 공기를 바꾸는 방법이 효율적이다. 에어컨 필터 역시 먼지가 쌓이면 냉방 효율이 떨어지고 공기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척이 필요하다.

에어컨 켜면 목부터 마른다…습도 40~60%관리

냉방을 오래 하면 실내 공기가 건조해져 코와 목, 눈이 쉽게 뻑뻑해질 수 있다. 특히 밤새 에어컨을 켜두고 자는 사람은 아침에 입이 마르거나 목이 따끔한 증상을 경험하기 쉽다.

실내 습도는 대략 40~60% 범위에서 유지하고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반대로 습도가 지나치게 높으면 곰팡이와 집먼지진드기가 늘기 쉬우므로 무조건 가습하는 것도 좋지 않다. 온·습도계를 두고 실제 수치를 확인하며 조절하는 편이 정확하다.

으슬으슬·두통 나타나면 버티지 말고…냉방병 아닌 질환도 확인

찬 실내에 오래 있다가 피곤하고 머리가 아프거나 몸이 뻐근하다면 우선 냉방 강도를 낮추고 따뜻한 곳에서 쉬면서 수분을 보충한다. 한 자세로 오래 있었다면 목과 어깨, 종아리를 가볍게 움직여 굳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38℃ 안팎의 고열이나 심한 기침, 호흡곤란, 지속되는 설사·구토가 나타난다면 단순 냉방병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감염성 질환이나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폭염에는 실내외 과도한 온도 차와 직접풍·밀폐·건조를 피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관리법이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