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면 갓 수확한 찰옥수수와 초당옥수수를 찾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래 삶거나 잘못 보관하면 단맛은 물론 비타민과 식감까지 떨어질 수 있다. 옥수수는 조리법과 먹는 방법을 조금만 바꿔도 맛과 영양을 모두 살릴 수 있다.
찜으로 15~20분…수용성 영양소 손실 줄이기
옥수수는 물에 오래 삶으면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처럼 물에 녹는 영양소가 일부 빠져나갈 수 있다. 반면 찜기에 쪄 먹으면 영양소 손실은 줄면서 특유의 단맛과 쫀득한 식감이 더해진다. 특히 초당옥수수는 수분이 많아 찌는 방식이 풍미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찜기에 김이 오른 뒤 15~20분 정도 찌면 대부분 적당한 식감을 얻을 수 있다. 삶아야 한다면 물은 최소한만 사용하고, 너무 오래 익히지 않는 것이 좋다.
수확 직후 바로 냉장·냉동…단맛 오래 유지하기
옥수수는 수확 후 시간이 지날수록 당분이 전분으로 바뀌면서 단맛이 점차 줄어든다. 특히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 때문에 변화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
구입 후 바로 먹지 않는다면 껍질을 일부 남긴 채 냉장 보관하고 2~3일 안에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오래 보관하려면 살짝 쪄 식힌 뒤 냉동하면 단맛과 식감을 비교적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버터 대신 올리브유·치즈…영양 흡수 높이기
옥수수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같은 지용성 카로티노이드가 들어 있다. 이런 성분은 지방과 함께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질 수 있다. 버터를 듬뿍 바르는 것보다 건강한 지방을 적당히 곁들이는 편이 열량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소량 뿌리거나 파르메산 치즈를 가볍게 갈아 올리면 풍미를 높이면서 영양 흡수에도 도움이 된다. 후추나 허브를 더하면 소금 사용도 줄일 수 있다.
단백질 함께 먹기…혈당 부담 줄이고 포만감 오래
옥수수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지만 탄수화물 비중도 높은 식품이다. 간식처럼 여러 개를 연달아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삶은 달걀, 두부, 그릭요거트, 저지방 치즈처럼 단백질 식품과 함께 먹으면 소화 속도가 완만해지고 포만감도 오래 유지된다. 한 번에 1개 정도를 간식이나 식사의 일부로 즐기는 것이 적당하며, 버터와 설탕을 많이 넣은 가공 옥수수보다는 제철 옥수수를 그대로 먹는 것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