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20대인 베트남 여성이 말기 신부전 진단을 받고 투석 치료를 시작한 사례가 알려졌다.
베트남 매체 제트뉴스 최근 보도에 따르면 하노이에 사는 22세 여성은 미용실에서 일하며 바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런데 평소 식사를 자주 걸렀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했다. 피곤함을 줄이기 위해 하루 2~3잔의 버블티와 에너지 음료를 마셨다. 소변도 몇 시간씩 참는 습관이 있었다.
이 여성은 이후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져 병원을 찾았고, 만성 신부전 말기 진단을 받아 정기적인 혈액 투석을 받게 됐다. 의료진은 “신장 질환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며 “잘못된 생활 습관이 장기간 반복되면 신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습관 하나가 바로 신부전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여러 위험 요인이 오랜 기간 쌓이면서 신장 손상 위험을 높인다.
짠 음식 위주 패스트푸드… 혈압 높여 신장 혈관 손상시켜
식사를 거르고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해결하는 습관은 신장 건강에 좋지 않다. 패스트푸드는 나트륨(소금 성분)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다.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진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작은 혈관이 손상될 수 있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관이다. 쉽게 말하면 몸속 찌꺼기를 제거하는 필터 역할을 한다. 그런데 혈압이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이 필터가 망가지면서 신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 고혈압은 당뇨병과 함께 만성 신장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버블티·에너지 음료 하루 2~3잔… 당분 과다가 신장 부담 키워
달콤한 음료로 피로를 버티는 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버블티와 에너지 음료에는 많은 양의 당분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당분을 과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와 비만 위험이 커진다. 이는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결국 신장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당이 들어간 음료를 자주 마시는 사람이 만성 신장질환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에너지 음료에 포함된 카페인도 문제다. 카페인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갈 수 있다. 혈압 상승은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소변 오래 참기… 반복되면 신장 감염 위험 높아져
소변을 몇 시간씩 참는 습관도 신장 건강에 좋지 않다. 소변은 방광에 저장됐다가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런데 오랫동안 참으면 방광 안에 소변이 오래 머물면서 세균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요로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감염이 심해져 신장까지 번지면 신우신염(신장에 생기는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반복되는 신장 감염은 신장 기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소변을 한두 번 참았다고 신장이 망가지는 것은 아니다. 습관적으로 오래 참는 행동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젊다고 안심할 수 없는 만성 신부전… 평소 관리 중요
만성 신부전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피로감이나 소변 변화가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크게 떨어지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나이라도 △짠 음식 줄이기 △당이 많은 음료 줄이기 △충분한 수분 섭취 △혈압 관리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