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웅그룹 계열 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가 1조원대 매각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TA어소시에이츠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시지바이오 대주주 측은 TA어소시에이츠와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시지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블루넷이며, 윤재승 대웅제약 최고비전책임자(CVO)가 블루넷 지분 과반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지바이오는 국내 척추 및 상처 치료재 분야 주요 기업으로, 골형성 단백질 기반 골이식재인 노보시스 등을 보유하고 있다. 노보시스는 유전자재조합 인간 골형성 단백질인 rhBMP-2를 활용해 뼈 재생을 유도하는 골대체재 제품이다.
이번 인수전에서는 당초 한국 사모펀드인 IMM PE가 시지바이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앞두고 일부 조건에서 이견이 생기며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시지바이오가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드퓨신테스와 노보시스의 북미·호주 시장 독점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고, TA어소시에이츠도 기존 협상 조건을 상당 부분 수용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지바이오는 2040년까지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 예정 금액은 1조원대로 거론된다. 앞서 IMM PE와의 협상에서는 시지바이오 지분 51%를 5610억원에 매각하고, 일정 수익성 조건 충족시 나머지 지분 28.1%를 5610억원에 추가 매각하는 구조가 논의됐기 때문에 TA어소시에이츠 역시 이와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TA어소시에이츠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글로벌 PEF 운용사다. 한국에서는 밀크티 브랜드 공차의 경영권을 보유한 운용사로 알려져 있지만, 바이오젠 초기 투자 이력과 의료 AI 기업 에어스메디컬 투자 등의 이력도 있다. 이번 시지바이오 인수 추진 역시 한국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투자 확대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인수전에는 KKR, EQT, TPG, 맥쿼리 등 글로벌 사모펀드뿐 아니라 어팔마캐피탈, 더함파트너스 등 한국 PEF도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