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익 3200억원… 연간 목표 1.8조 향해 순항

영업이익 2배 이상 급증... 램시마SC·유플라이마 등 신규제품 선전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고 영업이익률도 크게 높아졌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연간 목표치 달성에 한 걸음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액은 1조1450억원, 영업이익은 3219억원이다. 1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전년 동기(매출액 8419억원, 영업이익 1494억원)에 비해 매출은 36.0%, 영업이익은 11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로, 2025년 1분기(17.7%), 2024년 1분기(2.1%)와 비교해 대폭 상승했다. 미국 생산시설 정기 보수에 따른 일시적 비용 영향을 제외하면 실질 영업이익률이 30%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국 공장은 지난 2월 정기 보수가 완료됐다.

바이오 제품과 제약, 위탁생산(CMO) 사업 부문 가운데 바이오제품 매출이 97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85%를 차지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신규 제품군의 성장세다. 기존 제품군인 램시마IV(정맥주사),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치료제) 등의 매출은 3930억원인데, 램시마SC(피하주사)·유플라이마·베그젤마 등 신규 제품군 매출은 5812억원으로 전체 바이오제품 매출의 59.7%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 기존 제품군 매출(4204억원)이 신규 제품군(3472억원)보다 높았던 것과 대비된다.

주요 제품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트룩시마는 미국·유럽 시장에서 각각 30% 이상, 허쥬마는 일본 시장에서 77%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유플라이마(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유럽에서 23%, 베그젤마(항암제)는 30%의 시장 점유율을 보인다.

2024년 이후 출시된 5종의 성장세는 더 도드라진다. 아이덴젤트(안과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스토보클로(골다공증 치료제), 스테키마(건선, 크론병 치료제) 등 5종의 매출은 2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매출(218억원)과 비교해 9.7배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1819억원)과 비교해도 16.2%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셀트리온이 당초 계획한 연매출 5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8000억원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하는 1분기에 최대 실적을 올려 연간 실적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는 셀트리온이 주력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통상 유럽 주요국 입찰이 2~3분기에 집중되고 입찰 결과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이 하반기에 이뤄지며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가 연말에 증가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확대되는 구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 18개로, 2038년에는 총 4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한 결과”라며 “올해 목표로 제시한 실적을 초과 달성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출발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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