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HK이노엔, 1분기 영업익 31% 성장...중국 로열티 수익 ‘큰몫’

로열티 수익은 40억원 추정... 케이캡·수액제 성장 지속

HK이노엔이 자사의 대표 품목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K-CAB)과 수액 사업 등을 앞세워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잠정 매출액은 2587억원, 영업이익 332억원, 당기순이익 259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액 2474억원, 영업이익 254억원, 순이익 17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4.6% 성장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30.8%, 순이익은 48.9%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케이캡 회계처리 변경, 중국 로열티 증가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ETC 사업부문 매출은 2391억원으로 전년 동기(2259억원) 대비 5.9% 늘었다. 부문별 규모로는 순환기계가 730억원으로 가장 크고 소화기계(470억원), 수액제(371억원), 당뇨·신장(202억원) 등이 뒤를 잇는다.

성장성 측면에서는 수액제가 전년 동기 대비 10.7%, 순환기계가 9.8%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HK이노엔의 대표 상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속한 소화기계는 3.7% 감소했고, 당뇨·신장 분야도 5.2% 줄었다. 다만, 케이캡 매출이 실제 감소한 것은 아니고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케이캡 매출액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이 줄었지만, ‘사용량 연동 약가환급금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사용량 연동 약가환급금은 처방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초과분에 대해 일부 약가를 환급하는 제도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수출 가격 등을 고려해 건강보험공단과 사용량 약가 연동 조건으로 약가를 설정했다”며 “케이캡은 전년 대비 청구 금액이 10% 이상 증가하고 그 금액이 50억원 이상일 경우 환급금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다만, 환급금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이 이전 회계기준을 적용한 결과 1분기 케이캡 국내 매출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1759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케이캡(타이신짠)의 로열티 수익은 40억원으로 추정된다. HK이노엔은 2015년 중국 파트너사 뤄신(Luoxin Pharmaceutical)에 케이캡 판매 권리를 라이선스 아웃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뤄신이 판매한 케이캡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더해 올해 초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요법이 중국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에 포함되면서, 해당 치료 용도로 케이캡의 처방 확대도 기대된다.

케이캡은 한국과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20개 국가에 출시돼 있다. 파라과이,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허가가 완료돼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수액 사업 매출은 371억원이고, 이중 수익성이 좋은 영양 수액이 137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이 가파르게 나타났다.

댓글 1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