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셀트리온, 1조77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완료

총 발행주식수의 약 4%, 911만주 영구 소멸

셀트리온은 창립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13일 변경상장을 기점으로 주식시장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에 셀트리온 총 발행 주식수의 약 4%가 영구 소멸되면서 주주들은 실질적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이번에 소각된 911만주는 셀트리온 보유 자사주의 약 74%, 총 발행 주식수의 3.94%에 해당한다. 액수로는 전일 종가 기준 1조7782억원 상당으로 2024년(7013억원)과 2025년(8950억원)의 자사주 소각 규모 합산액을 넘는 규모다.

특히 이번 소각 자사주는 당초 임직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보상 목적으로 보유하려 했던 약 300만주까지 포함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가능한 모든 물량을 소각에 투입했다. 향후 스톡옵션 보상은 필요시 신주 발행 방식을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이에 이번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당 가치 상승 효과는 향후 스톡옵션 보상을 위한 신주 발행이 이뤄질 경우 일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당장은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즉각적인 주당순이익(EPS) 개선 효과가 발생한다. 전체 이익은 동일하더라도 주식 총수가 줄어듦에 따라 주식당 분배되는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사업 실적 개선세 역시 주당 가치 제고 효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조1625억원, 영업이익 1조1685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7.5% 증가했고, 연간 영업이익률은 28.1%로 전년 대비 14.3%p(포인트) 개선됐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 323만 주는 향후 글로벌 인수합병(M&A)이나 신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본으로 활용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급 대규모 소각에 따른 투자 지표 개선과 올해 본격화될 실적 성장이 시너지를 내면서 셀트리온의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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