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성시경(46)이 10kg 감량 후 요요를 예감했다.
성시경은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먹을텐데’ 영상에서 한결 갸름해진 얼굴에 재킷을 입고 댄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성시경은 화제가 된 다이어트 근황에 대해 “많이 빼서 이제 막 내려가진 않는다. 최대한 운동 많이 하고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시경은 “지금 되게 말라 보이잖나. 근데 아시겠지만 말랐다가 결국 다시 찔 거기 때문에 마른 동안은 좀 이렇게 말라 보이겠다”라며 “지금 저 겨우 정상체중이다. 그러니까 이렇게 말라서 막 건강이 안 좋고 이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안심시켰다.
성시경은 화장품 광고 촬영을 앞두고 연초부터 두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 지난달 20일 직접 공개한 바에 따르면 키 187.6cm 몸무게 86.1kg, 체질량지수(BMI) 24로 표준체중에 진입하며 ‘고막남친’ 비주얼을 되찾았다.
다이어트 경험이 많은 그는 이번 다이어트 중 여러 차례 “불행해야 살이 빠진다”고 말했다. 성시경의 말대로 불행해야 살이 빠지고, 성시경의 예감대로 요요는 막기 어려운 것일까?

성시경 “불행해야 살이 빠진다”...의미는?
성시경은 이번 다이어트와 관련한 유튜브 영상에서 “내가 불행해야 살이 빠진다. 살은 필요 이상으로 누리고 행복해서 찐 것이니 몸을 만들려면 불행을 잘 조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시경이 지난해 매니저의 배신이라는 충격을 겪긴 했지만, 그가 말한 불행이 심리적 충격과 슬픔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지인들과의 맛있는 음식과 술, 맛집 콘텐츠 촬영, 바쁜 스케줄 속 소홀한 자기관리 등으로 몸이 불어났고, 그 모든 ‘행복한 요소’를 줄이고 운동·제한식단을 감수해야만 체중이 빠진다는 경험이 묻어난 말로 보인다.
실제로 성시경은 두 달여의 다이어트 기간 중 스케줄을 소화하면서도 하루 3회씩 테니스와 PT를 하고 계란 고구마 광어회와 영양제를 챙겨 먹었다. 먹고 싶은 것을 참고 힘들어도 운동을 견디며 그 나름의 불행을 조절한 결과, V라인과 수트 차림이 살아나는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이별·슬픔 뒤 살 빠짐은 위험 신호?
물론 연인과 이별하는 등 정신적으로 큰 슬픔, 충격을 받으면 살이 빠진다. 이런 정서적 충격은 강한 스트레스로 작용해서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코르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입이 마르고, 위장 운동이 느려진다. 식욕이 떨어져 “밥이 안 넘어간다”, “먹고 싶은 생각이 안 난다”는 상태가 되며 살이 빠진다. 연구에 따르면 연인과 이별한 사람은 한 달 내 평균 2kg 이상 빠졌으며, 4명 중 1명은 한 달 만에 5kg 이상 빠졌다.
단, 이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위험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식의 체중 감소는 근육·체수분·영양소까지 같이 빠지는 경우가 많고, 장·위장 기능 저하, 면역력 저하, 에너지 부족으로 피로·우울증까지 나타날 수 있다. 게다가 슬픔이 지나가고 나면 보상하듯 과식하며 전보다 더 살이 찌기도 한다. 즉, 이별·큰 슬픔으로 인한 체중 감량은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이고 장기적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슬픔이 살 빼주는 힘”이라는 결론은 위험하다.

요요, 왜 막기 어려울까?
다이어트를 반복하는 이들은 한결같이 “유지가 더 어렵다”고 하소연한다. 다이어트 후 체중이 다시 빠르게 돌아오는 요요 현상의 주된 이유는 ▲몸이 에너지 절약 모드로 바뀜 ▲지나치게 빠른 감량·완전한 절식 ▲심리·습관의 원 패턴 회복 등이다. 섭취 칼로리를 대폭 줄이면 몸은 ‘기근 시대’에 대비해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지방을 아끼고, 근육을 줄이는 방향으로 적응한다. 이렇게 되면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오르기 쉬워지고, 예전보다 더 쉽게 요요가 온다.
또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급격히 줄이는 다이어트는 근육·체수분이 함께 사라지면서 겉보기 체중만 내려간 사례가 많다. 이후 다시 익숙한 식사량으로 돌아가면 체중은 빠르게 원래 혹은 이상 수준으로 돌아간다. 식사·운동 패턴은 습관이라, 일시적 금식·과도한 운동으로 빠진 체중은 스트레스 받고 고칼로리 음식을 즐기는 일상으로 돌아가면 순식간에 다시 찌기 쉽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요요를 줄이고, 건강하게 체중을 유지하려면 ‘단기 폭식→단기 금식’이 아니라 생활 습관을 조금씩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체중의 5~10%를 3~6개월에 줄이는 정도로 천천히 꾸준히 감량하고 ▲극단적 절식보다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의 균형을 맞추고, 과식·야식·과도한 간식을 줄이는 쪽으로 질과 양을 조절하며 ▲근력+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근육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