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18일 (토)

“아프면 더 움직여서 풀어라?”…병 키우는 위험한 착각

남신우 나누리 병원장 "어깨 통증 2주 이상 지속되면 병원 찾아야"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봄철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십견(동결견)과 회전근개 파열이 꼽힌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따뜻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 활동과 운동을 재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울철 활동 감소로 어깨 관절과 힘줄이 경직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문제는 많은 이들이 이를 단순 근육통으로 치부하거나 굳었으니 더 움직이면 낫는다는 생각으로 통증을 참으며 운동을 지속한다는 점이다.

A씨(54세)는 봄이 되자 오랜만에 골프를 시작했다. 어깨에 통증이 있었지만 운동으로 풀릴 거라 여겨 병원을 찾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 동안 고통이 가시지 않아 결국 병원을 방문했고, 회전근개 파열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남신우 수원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병원장은 “봄철 어깨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오십견(동결견)과 회전근개 파열을 꼽을 수 있다”며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혼동하기 쉽지만,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두꺼워지면서 관절이 굳는 질환이다. 팔 움직임이 점점 어려워지고 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통증이 심해진다.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를 움직이는 주요 힘줄이 손상되거나 찢어진 상태로, 팔을 들거나 젖힐 때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지만 관절 운동 범위가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남 병원장은 “오십견의 치료 방법은 대부분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 하다. 점진적인 스트레칭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통증에 대해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전근개 파열 환자의 경우 과도한 운동을 강행하면 손상 부위가 커질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할 상태가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초기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관절이 더욱 굳거나 파열이 진행될 수 있어 조기 진료가 중요하다.

남 병원장은 “어깨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팔을 들어 올리기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봄철 운동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작하고 통증이 느껴질 때는 과도한 운동하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으로 어깨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