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치의학 산업의 미래에 중요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자체 간의 유치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당초 특정 지역 지정설이 돌기도 했으나, 정부가 ‘공모’를 통한 선발 원칙을 세우면서 부산, 대구, 광주, 천안의 4파전이 팽팽한 상황.
초기 예산은 400억, 파급효과는 ‘1조 원’
연구원 설립에는 건축비와 장비 도입 등 초기 예산 약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마중물’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는 가히 폭발적이다. 학계와 산업계의 분석에 따르면, 연구원 설립 시 생산 유발효과는 약 7,000억 원에서 최대 1조 원에 달하며, 5,000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 받는다.
정부 "후보지 선정은 하반기 착수"… 공정 경쟁이 관건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공모 기준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엔 최종 후보지 선정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국회에서 통과된 예산안에는 초기 설계비 2억 원 등이 우선 반영되어 있다. 후보지 확정 후 본격적인 건축 예산이 투입될 예정.
당초 충남 천안이 대통령 지역 공약임을 내세우며 우선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타 지자체들의 강력한 반발과 형평성 논란 끝에 '공모제' 도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정치적 안배보다는 산업적 실효성과 연구 파급효과를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4파전 격돌: 각 지역의 필살기는?
현재 유치전은 부산, 대구, 광주, 천안의 각축전. 먼저, 부산은 오스템임플란트 생산공장 등 탄탄한 산업 기반과 '글로벌 디지털 치의학 거점'이라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고, 대구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치과 산업 거점으로서 메가젠, 덴티스 등 주요 기업과의 연계를 강조한다.
광주는 전국 유일의 1개 도시 내 2개 치과대학 보유라는 연구 인력 밀도를 강점으로 꼽고, 천안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부지 확보 완료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부산, '2026 BDEX' 통해 유치 열기 재점화
이러한 상황 속에서 부산시는 21~22일 해운대 벡스코에서 '2026 부산 치의학 전시회(BDEX)'를 열어 유치전에 다시 불을 붙인다.

특히 21일 오후 4시에는 대한치의학회 권긍록 회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당위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어 학술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전국 치의학계 인사와 시민들이 참여하는 유치 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한편, 이번 BDEX에는 80여 개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회, 7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가 함께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