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8일 (수)

삼성바이오 직원 평균연봉 1억1400만원... 10년 새 2배 두툼해진 지갑

잇단 역대급 실적에 초과이익성과급 3년 연속 최대치 받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 평균 연봉이 1억14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제약·바이오 업계 최고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바이오는 직장인들이 가고 싶어 하는 대기업 순위에서도 9위에 이름을 올리며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들었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억1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2016년 공시된 직원 평균 연봉(5700만원) 대비 10년 새 2배가 올랐다. 2021년(7900만원)에 비해선 44% 급증한 수치다. 

평균 연봉은 연봉이 크게 높은 일부 인력이 평균 값을 끌어올리는 등 현실을 왜곡할 수도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5455명으로 2016년(1532명)과 비교해 3.5배 늘었고, 평균 근속연수도 1.8년에서 5.3년으로 늘었다. 신입직원 뿐만 아니라 경력직원도 많고, 삼성그룹사에서 전환 배치된 경우 연봉 조정이 되기 때문에 단순비교는 어렵다.

그럼에도 지난해 기준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제약·바이오 기업 톱티어로 분류되는 셀트리온은 지난해 평균연봉이 1억700만원을 기록했다. 평균 근속연수는 6.2년, 직원은 3153명이다.

삼성바이오의 높은 연봉은 3년 연속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지급상한선인 연봉의 50%로 지급했기 때문이다. OPI는 삼성그룹의 성과급 제도로, 직전년도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초과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된다. 삼성바이오가 최근 수년간 역대급 실적을 이어오면서 직원들의 지갑도 두둑해졌다.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4조5570억원, 영업이익은 2조692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는 각종 복지제도도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연금과 복지포인트 지원을 통해 직원당 연 300만원 수준의 복지를 제공한다. 개인연금 지원은 회사와 직원이 함께 1대 1로 개인연금을 납입하는 복지제도로, 직원이 희망하는 투자 상품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지원이다.

기숙사는 장거리 거주 직원을 위해 무상으로 지원하고, 어린이집은 직원의 일과 육아 양립을 위해 최신식 보육 시설을 구축하고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차액을 회사에서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1300석 규모의 대형 식당이 구비돼 있다. 가정의학과, 물리치료실, 근골격계치료센터, 마음챙김상담소 등 병원은 무상으로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고, 처방 받은 약도 약국에서 무료로 받는다. 600평 규모 최신식 운동 시설이 갖춰진 피트니스센터를 월 3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조건 속에 삼성바이오는 최근 취업준비생이 가고 싶어하는 회사 9위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취업 포털 사이트 사람인이 성인남녀 2304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대기업을 조사한 결과로,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선 삼성바이오가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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