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역대급 실적으로 존재감 떨친 존림… “삼성바이오 대표 3연임 앞으로”

작년 영업이익 2조원, 영업이익률 45%... “이재용 회장 신뢰 탄탄” 평가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챗GPT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낸데 이어 올해도 실적 고공행진이 전망된다. 역대급 실적을 기반으로 존림 대표는 이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무난히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조5570억원, 영업이익 2조6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실적(매출액 3조4971억원, 영업이익 1조3214억원) 대비 매출액은 30.3%(1조598억원), 영업이익은 56.6%(7479억원) 상승했다.

덩치만 키운 것이 아니라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원가는 2조403억원(매출원가율 44.8%), 판매·관리비는 4474억원(판관비율 9.8%)으로 매출액 대비 비중은 전년(매출원가율 51%, 판관비율 11.1%)과 비교해 대폭 개선됐다. 이에 영업이익률은 45.4%로 전년(37.8%) 대비 7.6%포인트(p) 높아졌다.

이 같은 실적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가운데 독보적이다. 2023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한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2조원을 넘어섰다. 위탁개발생산(CDMO)이라는 사업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국내에서 40% 이상 영업이익률은 삼성바이오가 유일하다.

실적 고공행진은 반짝 현상으로 그치지 않는다. 최근 3개년 수주현황을 보면, 2023년 59억3200만달러(8조8700억원), 2024년 82억7100만달러(12조3700억원), 2025년 107억400만달러(16조원)다. 지난해 수주물량 증가율은 29.9%로 2024년(39.4%) 대비 소폭 줄긴 했지만 확보한 수주 물량 규모 자체는 늘었다.

이에 회사는 생산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국내 1~5공장 기준 78만5000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12월 인수한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6만ℓ)을 포함하면 전체 생산 규모는 84만5000ℓ에 이른다. 2027년부터 6~8공장의 추가 증설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에는 제3바이오캠퍼스용 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최근 유럽 소재 제약사와 2796억원 규모의 판매·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의 6.1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올해 매출 목표치는 5조3200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사령탑인 존림 대표의 연임도 무난한 통과가 점쳐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상법 개정에 따른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을 다룬다. 이 중 핵심은 사내이사 존림 대표 재선임의 건이다.

2020년 대표이사에 오른 존림 대표는 2023년 한 차례 연임한 이후 이번이 3연임 도전이다. 존림 체제가 들어선 뒤 매년 실적 신기록을 갈아 치운 데다 높은 수익성과 수주 물량을 확보하고 있어 그에 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지와 신뢰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그는 3연임에 성공한 뒤 제2·제3바이오캠퍼스 증설 과제를 이어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대주주는 삼성물산으로 전체 지분의 43.06%를 보유하고 있고, 삼성전자가 31.22%를 갖고 있다.

댓글 1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