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신생아 목에 얼굴만 한 20cm 종양이? “갑상선까지 몽땅 제거해”

출생 직후부터 갑상선과 분리되지 않은 거대 종양 관찰, 생후 45일 만에 수술로 제거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목에서 지름 20cm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발견돼 수술로 제거한 사례가 보고됐다. 배경사진=게티이미지뱅크/오른쪽 하단 사진=Journal of Surgical Case Reports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목에서 지름 20cm에 달하는 거대 종양이 발견돼 수술로 제거한 극히 드문 사례가 보고됐다. 종양은 미성숙 기형종으로 확인됐으며, 종양이 갑상선과 분리되지 않아 갑상선 전절제술까지 함께 시행됐다. 해당 사례는 지난달 《외과수술사례보고서저널(Journal of Surgical Case Reports)》에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단 남서부 남다르푸르주 출신으로 알려진 25세 여성은 가정에서 자연분만으로 여자아이를 출산했다. 출생 직후부터 목 앞쪽에 큰 종괴가 관찰됐지만, 의료진의 평가를 받은 것은 생후 45일이 지나서였다.

의료진이 시행한 연조직 초음파 검사에서는 종괴가 낭성 부종 형태로 나타났고, 주변 갑상선과 분리되지 않는 소견이 확인됐다. 목 CT 검사에서는 표면이 울퉁불퉁한 고도로 분엽화된 연조직 종양이 관찰됐다. 종괴의 크기는 15×20 cm에 달했다.

의료진은 수술을 통해 종양과 갑상선을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아이는 수술 후 7일 만에 퇴원했으며, 갑상선 제거에 따른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했다.

병리 검사 결과, 종양은 미성숙 기형종 2등급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를 통해 경부 기형종이 의료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진단과 치료 접근이 특히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조기 발견과 전문 치료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신생아에서 매우 드문 경부 기형종

기형종은 태아의 초기 발달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외배엽·중배엽·내배엽 등 세 배엽에서 기원한 조직이 혼합돼 형성되는 생식세포 종양이다. 성인에서는 난소나 고환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신생아와 영유아에서는 흉부, 복부, 뇌, 하부 척추 등 고환·난소 외 부위에 발생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가운데 신생아 경부 기형종은 전체 소아 기형종의 약 3%를 차지하는 매우 희귀한 선천성 종양으로, 출생아 2만~4만 명 당 1명꼴로 보고된다. 종양이 목의 앞쪽이나 옆쪽에 발생하는 특성상 태아기에는 양수과다증, 출생 전후에는 기도 편위나 기도 폐쇄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1. 경부 기형종은 왜 위험한가?
A. 발생 위치가 목과 기도 주변이어서 태아기에는 양수과다를, 출생 전후에는 기도 압박·편위·폐쇄를 일으킬 수 있어 호흡 곤란 등 생명 위협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Q2. 기형종은 모두 암인가?
A. 아니다. 기형종은 성숙도에 따라 성숙 기형종과 미성숙 기형종으로 나뉜다. 미성숙 기형종은 악성 잠재력이 있어 병리 등급과 수술 후 추적 관찰이 중요하다.

Q3. 갑상선까지 제거해야 하는 경우는 언제인가?
A. 종양이 갑상선과 해부학적으로 분리되지 않거나 침범한 경우에는 완전 절제를 위해 갑상선 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이후 평생 갑상선호르몬 대체요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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