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번의 코 성형 수술로 콧구멍이 함몰돼 숨을 쉴 수 없게 된 고통을 겪고 있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영국 매체 니드투노우에 따르면 아르메니아에 사는 알리나 아디클하냔(29)은 세 번의 코수술 후 만성 감염에 시달리고 있다. 알리나는 2013년 콧등의 작은 혹을 제거하기 위해 처음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으나 3년 정도 지나자 숨 쉬기가 어려워졌다.
알리나는 호흡 문제를 고치기 위해 2022년 두 번째 수술을 받았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 이에 2023년 7월 세 번째 수술을 진행했다. 코 구조를 다시 세우기 위해 귀 연골과 비중격(코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해 콧구멍을 둘로 나누는 벽)을 이식받았다. 세 차례 각각 800파운드(약 150만 원), 1000파운드(약 190만 원), 600파운드(약 110만 원)의 수술비가 쓰였다.
하지만 마지막 수술 후 알리나는 콧구멍이 함몰됐으며 모양도 불균형해졌다. 알리나는 감염과 염증이 시작돼 호흡도 어려웠으며 고름과 두통, 발열 등이 동반됐다고 주장했다. 자신감이 떨어져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졌다고 한다.
이후 알리나는 아르메니아에서 60여 명의 의사를 찾았지만 수술을 거부당했다. 현재 그는 터키, 미국 등에서 호흡기능을 회복하고 만성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흔한 코 수술. 흔한 부작용은?
코 성형은 우리나라에서도 흔하다. 국제미용형성외과학회(ISAPS)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인구 1000명당 9명은 성형수술을 했다. 남녀노소 통틀어 100명당 약 1명꼴이다. 특히 19~29세 여성의 약 25%는 코수술 등 성형수술을 했다.
흔한 만큼 부작용도 잘 나타난다. 코 안에 보형물을 넣으면 보형물 주변에 얇은 피막이 만들어진다. 우리 몸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하면 염증이 생긴다. 코는 외부의 세균이 쉽게 드나드는 장소다. 이물질이 걸러져 모이는 곳이므로 이런 환경에서는 보형물이 자리를 잡기 어렵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구축이다. 수술 방법, 외상, 보형물, 감염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아 나타난다. 보형물을 감싼 피막이 딱딱하게 굳어 코가 위축되는 것이다. 구축이 심할수록 보형물이 외부로 돌출된 것처럼 보이는 등 코 외관이 바뀐다. 알리나처럼 호흡곤란과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미간 붓거나 코끝 붉게 변하면 구축 의심해봐야
때문에 코 수술은 무턱대고 하기보다 오랜 기간 고민을 하는 게 좋다. 자신의 피부 두께, 연조직 크기 등을 고려해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런 고려를 하지 않고 코를 무리하게 높이면 코 끝에 필요 이상의 힘이 가해져 염증이나 구축 위험이 커진다.
코수술 후 보형물이 완전히 자리잡은 후에도 미간이 붓거나 코끝이 붉게 변한다면 구축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후 코끝이 들리기 전 최대한 신속히 보형물을 제거해야 한다. 코 조직은 보형물 제거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회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