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미국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지바스토믹)'의 임상 개발을 가속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1분기에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b상 용량 확장(Dose Expansion) 파트의 주요 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곧바로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ABL111은 클라우딘18.2(Claudin18.2)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로, 면역항암제 '니볼루맙(제품명 옵디보)'·화학요법과 삼중 병용해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서 임상 1b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1b상은 용량 증량을 마쳤으며, 현재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한 용량 확장에서 8mg/kg, 12mg/kg 두 용량을 평가하고 있다.
양사는 용량 확장 이후 CLDN18.2 발현율 75% 미만 및 PD-L1 CPS가 1 미만 인 저발현군을 대상으로 ABL111+화학요법 추가 1b상을 진행한다. 이 환자군은 기존 CLDN18.2 표적치료제나 면역항암제의 혜택을 받기 어려워, 현재 표준치료가 화학요법 단독에 머무는 등 치료제 수요가 크다.
적응증 확대도 병행한다. 회사는 CLDN18.2 양성 췌장암에서 ABL111+화학요법 1b상, CLDN18.2 양성 담도암에서 ABL111+면역항암제+화학요법 1b상 임상을 추진한다. 임상 2상에서는 1b상과 동일하게 전이성 위암 1차 치료에서 ABL111+니볼루맙+화학요법 삼중 병용을 평가하며, 2027년까지 항암제의 주요 효과 판정 지표인 무진행생존율(PFS) 확인을 목표로 한다.
연구자 주도 임상도 잇따른다. 일본 국립암센터(National Cancer Center Japan)는 국소 진행성 위암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ABL111을 평가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는 췌장암 수술 전 보조요법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ABL111은 올해 7월 국제 암학회인 ESMO GI(Gastrointestinal Cancers Congress)에서 니볼루맙·화학요법과의 삼중 병용 1b상에서 고무적 데이터를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ABL111을 위암 1차 치료 표준요법으로 자리잡게 하는 동시에 췌장암·담도암 등 CLDN18.2 양성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넓혀 상업화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