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이 대통령 만난 빌 게이츠 "한국, 글로벌 아동 생명 구하는 데 중추적 역할 기대"

3년 만에 방한...SK바이오 등 K-바이오기업들과 협력 강화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를 만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을 찾은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한국이 국제 보건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날 면담에서 “한국의 바이오 사이언스 제품들은 경이로운 수준”이라며, “국제백신연구소의 연구에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LG 등 10년 전만 해도 작았던 이 산업들이 이제는 너무나 크고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이 보건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다”며, 그 핵심은 바로 혁신적인 바이오 제품과 연구 역량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세 이하 아동의 연간 사망자 수는 500만 명 이하로 줄었지만, 앞으로 20년 안에 이 수치를 200만 명 이하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이 분야에서 한국의 기여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이번 방한을 통해 세계적으로 백신 원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생산 역량을 갖춘 한국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게이츠재단은 글로벌 백신 보급을 위해 설립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핵심 파트너로서,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저가 백신 대량 공급 사업을 주도해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윈도의 창을 통해 전 세계인이 새로운 세상을 봤듯, 이제는 백신 등 인류 공공재 개발로 인류 복지에 앞장서시는 게이츠 이사장께 경의를 표한다”며 “대한민국 정부도 이러한 글로벌 공동 노력에 최대한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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