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적자 폭은 오히려 늘고 있다.
루닛은 2025년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370억77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상반기에 비해 113.5% 늘어났다. 1년 만에 매출이 두 배 넘게 성장한 셈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41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약 28% 악화했다.
2분기로 한정하면 매출은 179억원, 영업손실은 2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 매출이 약 162억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닛 측은 “당사 매출은 주로 하반기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매출을 견인하는 주요 AI 검진 솔루션이 건강검진 수요와 의료기관·제약사의 예산 집행 패턴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이다. 루닛은 이같은 하반기 매출 집중 특성을 감안할 때 연간 실적 개선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사상 최대 반기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 90%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글로벌 상업화 체력을 확실히 끌어올렸다”며 “하반기 계절성을 감안할 때 연간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