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머크, 스프링웍스 5조 인수…차세대 항암제 '브리마라페닙' 확보

고형암·희귀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대거 추가…"기존 항암제 한계 돌파 기대"


[사진=머크]

독일 머크 그룹(Merck KGaA)이 약 5조6000억 원(39억 달러)을 투입해 미국 코네티컷 소재 바이오기업 스프링웍스 테라퓨틱스(SpringWorks Therapeutics)를 전격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머크는 항암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을 추가 확보하며 글로벌 항암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머크는 스프링웍스의 주식을 주당 47달러에 매입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스프링웍스는 2종의 승인이 완료된 치료제와 함께 희귀질환 및 항암 분야의 유망 파이프라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번 거래는 미국 시장 내 머크의 입지를 넓히는 동시에, 항암제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할 전략적 수순으로 풀이된다.

스프링웍스가 보유한 대표 신약 후보는 ‘브리마라페닙’이다. 브리마라페닙은 기존 항암제와 차별화된 작용으로 주목받는다. 이 약물은 세포 성장과 분화에 핵심 역할을 하는 MAPK 신호 경로의 RAF 단백질 이합체(RAF dimer)를 직접 억제한다. 특히 기존 RAF 억제제가 주로 단일체(monomer)에 작용하는 데 그친 반면, 브리마라페닙은 이합체까지 억제할 수 있어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암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리마라페닙은 현재 중국 베이진과 공동 개발 중이며, NRAS 변이 흑색종 등 고형암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스프링웍스는 히포(Hippo) 신호 경로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TEAD 억제제 'SW-682'도 개발 중이다.

프랑스 투자은행 오도 BHF(ODDO BHF)는 “이번 인수가 머크 헬스케어 부문에 다시 긍정적 성장 전망을 열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머크는 350년 이상 제약과 과학 분야 전통을 이어온 글로벌 강자로, 이번 스프링웍스 인수를 통해 항암제 분야에서도 차세대 신약 경쟁력을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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