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 병용' 1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

유한양행 판매로열티 본격 발생…J&J, 2027년·2028년 매출 추정치 상향

라즈클루즈와 리브리반트. [사진=J&J]

존슨앤드존슨(J&J)이 출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올해 1분기에 2000억원대 매출을 내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J&J는 15일(현지시각)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라즈클루즈(국내상품명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 매출이 1억4100만달러(약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J&J는 병용요법의 매출을 이번에 처음 공개했다.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EGFR(표피성장인자수용체)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로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고 시장에 출시됐다. 출시 첫해인 지난해 병용요법의 매출은 4700만달러(약 670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1분기 병용요법 매출 중 80%는 미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매출은 1억1300만달러(약 1609억원), 그외 지역 매출은 2800만달러(약 399억원)로 집계됐다.

매출 급증에는 임상 3상 시험(MARIPOSA) 데이터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J&J는 유럽폐암학회(ELCC)에서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이 경쟁약 타그리소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OS)을 12개월 이상 연장한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병용요법 치료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또한 이달 초 리브리반트SC(피하주사) 제형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승인을 받은 점도 병용요법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브리반트SC 제형은 기존 5시간 가량 걸리는 주사 시간을 5분 내외로 줄일 수 있어, 환자 편의성과 병원 내 치료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J&J는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라즈클루즈·리브리반트의 2027년·2028년 매출 추정치를 상향했다. 기존에 18억달러(2조5600억원), 23억달러(3조2756억원)로 잡았던 추정치가 잠재적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도 라즈클루즈 매출에 따른 판매로열티를 배분 받을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판매로열티가 323억원, 리브리반트 SC 성장에 따라 내년 로열티는 1257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유한양행은 누적 2억1000만달러 마일스톤 수수료를 받았다.

댓글 0
댓글 쓰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