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동맥은 산소가 공급된 혈액을 심장에서 신체의 곳곳으로 운반하는 큰 혈관으로 순환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압력 변화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탄력성이 있는 대동맥의 또 다른 역할이 밝혀졌다.
《로열 소사이어티 인터페이스 저널(Journal of the Royal Society Interface)》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동맥은 파동 펌핑 효과를 발생시켜 심장을 적극적으로 돕고, 특히 심부전 환자의 혈액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동맥이 2차 심장과 매우 유사한 기능을 해서 심장이 혈액을 펌핑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 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사용해 심부전 환자를 포함한 159명의 참가자의 대동맥 움직임을 모니터링했다. 연구 결과는 건강한 개인과 심부전 환자 사이의 대동맥 변위 프로필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즉 건강한 그룹은 대동맥 스트레칭이 더 크게 나타났고, 이는 심부전 환자에서는 덜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파동 펌핑으로 알려진 이 현상은 대동맥이 심장의 수축과 이완 주기에 반응해 늘어나고 뒤로 물러날 때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심장의 수축기 동안 대동맥은 혈액이 밀려들어감에 따라 늘어난다. 그런 다음 이완기 동안 대동맥이 수축해 저장된 에너지를 방출하고 혈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파동 펌핑 효과는 심장의 펌핑 메커니즘과 함께 작동해 추가 심장 박동이 필요 없이 전반적인 순환을 돕는다”라며 “대동맥의 스트레칭과 반동이 심장의 펌핑 용량이 손상됐을 때 순환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이전에 과소평가됐던 대동맥 기능의 측면을 밝혀냈기 때문에 중요하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심부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대동맥은 혈액 순환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심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치료법에서 그 기능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또한 심장이 약해진 일부 개인이 여전히 적절한 혈액 순환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할 수 있다. 대동맥은 심장의 혈액 펌핑 능력 감소를 보완해 신체가 필요한 산소와 영양소를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해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