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22일 (수)

부광약품 “낡은 공장·저수익 구조 개선…유증이 해법”

이제영 대표 “체질 혁신 통해 2030년 톱20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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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유상증자 자금사용목적. [사진=부광약품 온라인 설명회 화면 캡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부광약품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낡은 생산설비와 저수익 구조 등 오랜 기간 성장을 저해한 요인들을 해소하고, 중장기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는 31일 유상증자 관련 설명회를 열고 “2030년까지 20위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과 제조설비 경쟁력 확보, 연구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8일 부광약품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었다.

이 대표는 “부광약품은 40년 이상 노후화 된 생산시설, 이익률이 낮은 필수의약품 중심의 매출 구조, 신성장 동력 부족 등 만성적인 성장 저해 요인이 있었고, 이로 인해 기업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대로 짚고 넘어가야 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지금이 적기라고 봤다”고 유상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현재 부광약품의 순수현금성 자산은 약 400억원으로 단기 운영에는 문제가 없지만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안산공장 시설 투자(43%) ▲제조처 취득(31%) ▲R&D 강화(26%)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우선 생산시설 리모델링에는 495억원 가량을 각 200억원, 300억원 두 단계에 걸쳐 사용할 계획이다. 우선 200억원을 통해 잦은 품절 이슈를 해결한 후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투자를 하겠다는 것. 그는 “수요에 비해 생산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품절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는데 공장시설 200억원을 투자하면 내용고형제 생산 용량이 40%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품절로 놓친 매출이 바로 실적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번째 제조처 취득 역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타공장을 인수해 합성화학의약품 CDMO 사업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현재 2~3개 후보군을 두고 예비 실사를 진행 중이며, 대부분이 CMO(위탁생산) 사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며 “부광의 연구개발 능력과 CMO 제조 시설을 연계해 CDMO 사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예상 투자 자금은 350억원이며, 인수 대상 시설의 규모나 조건에 따라 안산공장 리모델링 비용은 일부 조정될 수 있다.

R&D 투자 확대도 주요 축이다. 이를 통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보강하겠다는 것. 기존에 중점을 뒀던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개량신약 개발, 기존 제제 개선 등 자체 연구 역량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해당 부문에는 약 300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2030년 매출 기준 20위권 제약사로 도약하고,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거두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를 통해 성과가 커지만,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펼쳐 주주들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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