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앞세워...3분기 의약품 수출 전년比 43.5% 증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올해 3분기 의약품 수출액이 23.8억달러(약 3조31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3.5%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수출액은 16.6억달러(약 2조3150억원)였다.
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이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7% 증가한 14.6억달러(약 2조300억원)로 역대 분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헝가리, 독일, 벨기에 등 유럽 국가 수출이 대폭 늘었다. 특히 헝가리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3400만달러(474억원)에서 올해 3분기 5억달러(약 7000억원)로 1375% 증가했다.
백신류는 예맨, 나이지리아, 수단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중동·아프리카 백신류 수출액은 지난해 3분기 220만달러(30억원)에서 올해 440만달러(61억원)로 102.7% 성장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와 의료용 레이저기기의 수출 증가로 같은 기간 1.8% 증가한 13.7억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수출도 19.2% 증가한 25.8억달러(약 3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22.5% 증가한 63.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3분기 보건산업 수출은 상반기에 이어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4분기에도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력 품목의 수요 지속으로 보건산업 수출 증가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