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 치료 효과 높이는 신물질 특허 등록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이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효과 향상시키는 물질을 개발해 특허를 등록했다. 특허명은 ‘안민데놀 유도체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방사선 민감성 증진용 및 종양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의학원 종양바이오연구팀은 10일 “이 물질 개발을 위해 2021년부터 부산대 제약학과 윤화영 교수팀이 합성한 항암 효능 후보물질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Anmindenol A analog)를 제공 받아 공동 연구를 해왔다”고 했다.
마우스 유방암 세포주에서 방사선 처리 단독군에 비해 방사선과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 AM-18002를 병용하면, 세포의 생존율, 종양 형성율, 세포의 이동성 및 침윤성이 감소함을 확인하였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AM-18002 처리 시 암세포에 의해 증가된 골수유래면역억제세포(Myeloid derived suppressor cells; MDSC)가 감소하였으며 DNA 손상을 유도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고 했다.
이들은 해당 논문(AM-18002, a derivative of natural anmindenol A, enhances radiosensitivity in mouse breast cancer cells; 안민데놀 에이 유도체인 AM-18002가 마우스 유방암 세포에서 방사선 감수성을 향상; 교신저자 최유진, 주저자 엄다영)을 과학전문지 ‘플로스원’(PLOS ONE) 4월 호에 등재했다.
특히 엄다영 연구원은 이 연구로 2022년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 발표상’과 ‘트래블 어워드’를 수상하였고, 2023년 10월 대한약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선 ‘구두발표상’까지 수상했다.
한편, 이 연구는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정부출연금사업(사업명: 난치암 극복을 위한 종양모델 구축 및 치료기전 연구, 연구책임자 최시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