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은 U-20월드컵전사들의 혁혁한 공로로 행복한 한 달이었다. 예상치 못한 승승장구에 온 국민이 밤을 새워 응원에 열을 올렸다. 계속되는 승전보에 피곤한 줄도 몰랐다. 앞으로 유사한 사례가 있을지 모르나 현재로서는 아주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현지에서 매 경기에 몰두하느라 선수단 전원은 고국에서 어떤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야 본인들이 얼마나 큰 업적을 남겼고 국민들의 관심과 격려가 어느정도였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상대팀에 따른 다양한 전술을 개발하고 준비하여 적절한 공수를 조율하며 승리를 거머쥔 정정용 감독의 비화는 들을수록 흥미진진했고 전략전술 교과서(?)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앞으로 더욱 상세한 설명을 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 하니 기대가 된다. 게다가 감독을 도운 각 부분의 코치들, 후방 지원인력들의 노고 또한 눈물겹게 다가왔다. 특히 선수들의 체력향상과 유지에 공을 들인 코치진의 운동영양 현장적용과 성과에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구나 연일 계속되는 훈련과 경기를 위해 식생활과 운동영양 부분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 후 여기저기서 체리주스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문의가 들어왔다. U-20월드컵 팀의 '숨은 공로자'가 된 것이다. 이론적인 바탕이나 증거, 효과는 둘째문제이다. 이제 각 경기단체나 선수들도 운동영양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예전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경기종목이나 본인에 알맞은 운동영양에 대해 궁금해 한다. 배고픈 시절에 운동선수를 했던 분들 입장에서는 격세지감이다. 맹물만 마시고도 우승이나 금메달을 땄던 분들은 가끔 “요새 애들은 행복에 겨워 운동은 뒷전이다”라는 말씀도 하신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했던,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실컷 먹었으면 했던 흘러간 전설적인 선수들 시각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코치진은 "체리주스가 항염, 항산화 기능이 있어서 선수들에게 마시게 했다"고 말했다. 필자는 "이제는 저런 부분까지도 학문이 들어가기 시작하는구나!" 라며 감탄했다. U-20 월드컵 팀은 선수들의 체력향상과 신체건강을 위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긴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면 유일하게 체리주스만 그런 기능이 있을까? 그럼 다른 주스는? 다른 음료는? 다른 식품은? 의문이 뒤따를 것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영양을 주로 다루는 연구소나 단체 그리고 IOC차원에서는 운동영양식품이나 보조제에 따른 검증된 기대효과를 제시하고 권장하고 있다.
수 많은 연구와 임상에서 검증된 것을 필두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 그저 그런 것, 의문점이 있는 것, 기대나 학문적으로 별다른 효과가 없는 것 등 여러 단계를 두고 제시하고, 교육하고 있다. 체리주스의 경우 항염, 항산화같은 기대효과는 있을지라도 그리 높은 평가는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웬만한 과일주스나 딸기류(베리 류)주스 등 열매에서 짠 즙은 함량의 차이만 다를 뿐 “항염, 항산화기능을 갖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U-20 월드컵 팀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운동생리, 영양 부분이 일반인에게도 알려지고 관심을 갖게 된 것만으로도 대단한 성과라 여겨진다. 만약, 만약이지만 준우승이 아니라 예선 탈락했다면 이 부분은 영원히 묻혔을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