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HM71224, 공식 명칭 '포셀티닙' WHO 등재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최대 7억6500만 달러 규모의 기술 이전 제휴 성과를 올렸던 한미약품의 신약 HM71224의 성분명이 '포셀티닙(Poseltinib)'으로 확정됐다.

한미약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의약품 성분을 구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공식 명칭인 INN(International Nonproprietary Name)에 포셀티닙이 최근 등재됐다고 7일 밝혔다.

포셀티닙은 2015년 3월 미국 제약 기업 일라이릴리에 라이선스 아웃(기술 이전)된 물질로, 2015년 6억90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데 이어 지난해 75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포셀티닙은 우리 몸의 B 림프구 활성화 신호에 관련된 효소 ‘BTK'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신개념 면역 질환 치료 신약이다.

포셀티닙은 전신성 홍반성 낭창(lupus) 및 이와 관련된 신장염, 쇼그렌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환 치료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포셀티닙을 도입한 일라이릴리는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파트너 회사 일라이릴리와 함께 포셀티닙의 성공적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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